메뉴 건너뛰기


내가 뭘 잘못했다고...

palms2004.05.11 00:16조회 수 311댓글 0

    • 글자 크기


잘못 없다고 생각합니다..제 생각엔 말입니다.
지난 수요일 저 역시 싸이클 군단과 맞딱드린 적이 있습니다.
저에게 분 것은 아니였고 젊은 부부가 어린 딸아이와 함께 자전거를 타고 가는
뒤에서 한번도 아닌 정말 폐활량도 좋으시지 줄기차게 부시더군요.

아이는 놀라 자전거가 뒤집어져 넘어지고 두 젊은 부부께선 아이를 일으키시
며 저와 그들을 어이없이 바라보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하도 열받아 거의 심장마비 직전까지 같은 속도로 달려 그들이 쉬는 곳에
함께 쉬며 호루라기 불면 즐거우시냐고 대놓고 물으니 10명이 넘는 분들 중
단 한분만 거의 사람 들었다 놨다 할 정도로 열이 오르셔서 말씀하시더군요.

"에티켓도 없고 속도도 못내며 앞을 가로막는 X들 때문" 이라나요.
그래서 에티켓은 무었이고 그 에티켓을 알리려 무슨 노력들을 하셨으며 에티
켓의 상대성은 무었이냐  물으니 기본적인 에티켓이라고만 하시며 어디 소속
이냐고 물으시더군요..
그래서 소속은 왜 물으시냐 물으니 요즘 MTB 탄다는 클럽 소속 사람들 아주
제 멋대로 행동한다고....

에고...뭔 말씀들 이신지...원...
암튼 연세 지극하신 분들이라 더 이상의 반문과 대립은 자전거 생활을 즐기시
는 모든 동호인 여러분들께 마이너스라 생각하여 중단했습니다만 아무튼 에티
켓을 떠나 누구든 자전거를 접하길 원할 정도로 예의바르고 상냥하며 누군가
처음보는 사람일지라도 인사하고 자전거 고장나 서있으면 고쳐주진 못한다 하
여도 잠시 함께 걱정이라도 해주는 그런 동호인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또한 잔차로 먹고사는 프로가 아닌 이상 아마추어로서 연구하고 발전시키며
보급의 의무를 가졌다 할 수 있는 우리들이라 생각한다면 정말 호루라기 불고
인상써가며 이웃들 겁주는 일은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그러고보니 저도 제대로 지키지 못하며 참 글도 길게 써놓고만 갑니다.
죄송합니다.




>밤10시 40분경.. 중랑천 녹천교 부근을 지나오는데 멀리서 허여멀그러니하게
>납짝 업드린 바퀴벌레 비스무리한 사람이 탄 자전거 한대 내앞 30m전에...
>
>산책나온 사람들.. 끌려가는 강아지.. 철티비아찌..
>모두 얌전히 조용히 가는 가운데.. .  .   .
>
>심장을 확 움켜쥐는 강하고 우렁차고 지축을 흔드는 호루라기 소리!!
>
>휫! 릿! 릿! 릿! 릿! 릿! 릿! 릿! 릿! 릿! ~ ~ ~ !!!
>
>순간 전 보았습니다. 사람들이 움찔하는 모습을..
>제 심장이 덜컹하는 진동을 ...   순간 분한 마음에 라이트를 팍! 켰더니
>싸이클이라는 자전거를 납짝 업드려 탄 그 사람은 낙하산탈때 쓰는 고글을
>쓰고 부리부리한 눈빛으로 전방을 주시하며
>안 쪼는놈 다 치고 지나간다 하는 표정이였습니다..
>
>사실 전 쫄았습니다..  고글낀 그 바퀴벌레 지나친뒤 1분동안 심장이 덜컹덜컹...
>
>내가 뭘 잘못했다고....   뒤에 걸어 오던 사람들도 아마 심장이 덜컹덜컹...
>
>내가 뭘 잘못했다고....   ㅡ,.ㅡ
>
>
>ps. 요샌 잔거타고 지나칠때 인사 안하나 봐요.몇번했는데 거의다 무시.. ㅠㅠ
>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39 Bikeholic 2019.10.27 2894
75079 Re: 같이 있어요. ........ 2002.05.16 189
75078 가자! 양재 시민의 숲으로!~ ........ 2002.05.12 189
75077 케코님 혹시 이글 보시거들랑... ........ 2002.05.12 189
75076 Re: 지금 열심히 만들고 있습니다. ........ 2002.05.12 189
75075 하필 8일입니까?ㅎㅎ ........ 2002.05.08 189
75074 우왁 비온다 빨랑 퇴근 해뿌야징...ㅎㅎㅎ ........ 2002.05.07 189
75073 한나라당 경선이다 뭐다 해서 근처에 전경들이.. ........ 2002.05.05 189
75072 그렇군요. ^^ ........ 2002.05.04 189
75071 Re: 저도 비슷한 경험을 했었지요. ........ 2002.05.04 189
75070 8시 넘어서 전화해여...(텅빔) ........ 2002.05.03 189
75069 줄바람님... ........ 2002.05.03 189
75068 그러게요.. ........ 2002.04.30 189
75067 우현님 지난번에 김현님께 구입한......... ........ 2002.04.30 189
75066 존아빠님... 김기동님.. 아빠스멒님! ........ 2002.04.28 189
75065 = 아이리스님 ........ 2002.04.24 189
75064 Re: 통화완료 ........ 2002.04.24 189
75063 강남갔던 제비는 돌아오지 ........ 2002.04.23 189
75062 Re: 앗 지금 연결 되었내요... ........ 2002.04.19 189
75061 타임카본페달 ........ 2002.04.19 189
75060 김현님... ........ 2002.04.18 189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