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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 주는 미덕을...

제로2004.05.11 00:53조회 수 339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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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도로에서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차운전을 1~2초 늦게하면 빵빵하는데...
그런다고 남들보다 그렇게나~ 빨리 도착하진 않죠...

운동하는데도... 쩝... 기다려주는 미덕을 가져야 합니다.
마라톤 또는 사이클이 고속을 내다 자주 멈춰 페이스를 흐리면 무지 짜증나는것 저도 겪어봐서 알죠...

그래서 그 시간때는 피하거나 아예 사람 없는 쪽을 찾아야.... 흠...
인도에서 길이 좁아 앞에 사람이 가고 있을땐 1분 정도는 뒷따라 가는 미덕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전 뒤에서 따라가면 스프라켓 라쳇 소리 들릴까봐 페달도 같이 굴려 주거든요~
보통 앞에 사람이 띠리리리릭~ 하는 소리 들으면 옆으로 피해 주죠...

제가 좁은 인도를 걸을때 뒤에서 잔거로 삑삑~ 하니까 좀 그렇더군뇽~
그렇게 빨리 갈려면 차도로 가지... 좁은 인도에서 사람보고 비키라뉘~ 음휄~ ㅡ_ㅡ;;


>밤10시 40분경.. 중랑천 녹천교 부근을 지나오는데 멀리서 허여멀그러니하게
>납짝 업드린 바퀴벌레 비스무리한 사람이 탄 자전거 한대 내앞 30m전에...
>
>산책나온 사람들.. 끌려가는 강아지.. 철티비아찌..
>모두 얌전히 조용히 가는 가운데.. .  .   .
>
>심장을 확 움켜쥐는 강하고 우렁차고 지축을 흔드는 호루라기 소리!!
>
>휫! 릿! 릿! 릿! 릿! 릿! 릿! 릿! 릿! 릿! ~ ~ ~ !!!
>
>순간 전 보았습니다. 사람들이 움찔하는 모습을..
>제 심장이 덜컹하는 진동을 ...   순간 분한 마음에 라이트를 팍! 켰더니
>싸이클이라는 자전거를 납짝 업드려 탄 그 사람은 낙하산탈때 쓰는 고글을
>쓰고 부리부리한 눈빛으로 전방을 주시하며
>안 쪼는놈 다 치고 지나간다 하는 표정이였습니다..
>
>사실 전 쫄았습니다..  고글낀 그 바퀴벌레 지나친뒤 1분동안 심장이 덜컹덜컹...
>
>내가 뭘 잘못했다고....   뒤에 걸어 오던 사람들도 아마 심장이 덜컹덜컹...
>
>내가 뭘 잘못했다고....   ㅡ,.ㅡ
>
>
>ps. 요샌 잔거타고 지나칠때 인사 안하나 봐요.몇번했는데 거의다 무시..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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