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상 입문 기회(너무 맘여린분이 무지 싸게 내놓은거 없나~?)를 엿보다
>
>거이 포기 상태에 이를때쯤 이거다 싶은 놈이 하나 올라왔습니다!
>
>바로 전화 했죠.
>
>-자전거 사려고 전화했는데요~
>
>=아네~ 지금 내일 사신다는분 있는데 더 빨리 사시는분께 팔려구요~
>
>-위치가 어디세요?
>
>=안양 입니다
>
>- 안...양...(회사는 성수동이고 집은 수유동 입니다)
> 혹시 서울쪽으로 오실수는 없나요?
>
>=아... 안되겠는데요...
>
>-어쩌지... 그럼 전 안되겠네요 ...(ㅜ.ㅜ)
>
>주구장장 왈바만 보다가 오랜만에 옵션까지 싸게 파는차를 봐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
>-뿅뿅 주임님 안양에서 자전거를 사려구 하는데 어떻게 집에 가져가죠?
>
>=지하철 타고가!
>
>- -.-;; 자전거는 지하철 못타요~
>
>= 그럼 택시타고가...
>
>- (택시비가 수유리 까지 얼만데 ㅠ.ㅠ )
>
>하는수 없이 포기 할까 하다가 스타렉스가 있는 친구(아직 학생)놈 한테 문자를 했습니다.(야간 학생이라 전화가 곤란)
>
>*학교야? 수업 언제 끝나?
>
>/ 10(수업이라 길게 못써서...)
>
>*수업 째고 나좀 도와줘라 자전거 사려는데 안양이래
>
>/미X놈
>
>*안되겠냐?
>
>잠시후 수업 끝났는지 전화가 오더군요
>
>=무슨 자전걸 안양까지가?
> 기름값이 더든다! (참고로 학교는 의정부 입니다)
>
>-......
> 싸게 나온 중고야... 내가 기름값 델테니까 가자......
>
>=안되 수업 10시에 끝나는데 가는데 두시간걸려 왔다갔다 4시간이다!
>
>-.........알았다
>
>자전거를 못산다는 생각에 그친구한테 실망을 많이 하고 자전거도 못사고...
>쫌 우울한 날이었습니다...
>
>아무래도 돈을 더 들이던지 욕심을 줄이던지 해야겠네요....
>
>긴글 쓰느라 고생이 많은 저에게 박수좀 쳐주세요~ -.-;;
>
>매일 읽기만 하다가 한번 글 써봤습니다...
>
>하하~~ 친구분을 무지 야속하고 섭섭하게 생각 하시겠네요.
정작 필요할때 안도와주는구나 까지 생각하진 마세요..
갑자기 누가 부탁할때 친구나 가족이나 황당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적어도 아마 님께서 진짜 급한일이거나 곤란한 상황에 처했을땐 도와주실꺼
예요..아마 친구분은 그런심정을 파악 못했을꺼라 봅니다.
그러니,상심 하지 마시고 마음의 여유를 찾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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