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샀던 반바지가 집에 도착하자
참으로 남감하였습니다.
여자친구가 적극적으로 만류하는 바람에
쫄바지는 못사고 (쫄바지는 곧 아저씨라나 뭐라나)
쫄에 근접한 익스트림 반바지를 중고로 구입하였지요.
안에 속바지와 패드가 있더군요.
앞이랑 뒤도 구분하기 어렵고
참... 디자인이 이상하잖아 ? !?
어정쩡한 길이는 또 이렇게 짧을 줄이야.
허벅지가 굵어 보이고..
하지만 잔차 탈 땐
좀 편하겠지. 후후 하며
어저께 한번 입고 다녔지요
마침 비가 오는 날이라
잔차는 못타고 그냥 부품 살게 있어서
일산에서 부평까지 갔다 오는 길에 처음으로 입었죠
근데 이게 왠일입니까
사각팬티를 입고 그 위에 반바지를 입었는데
한참 활동하다보니 팬티가 말려가는 것입니다.
슬쩍 손을 내밀어 다시 빼주었지만
이내 30분도 못되어 올라가는 팬티
슬슬슬.
슬슬슬 꼬~옥 !
숫제
똥*가 팬티를 먹어버리게 되었습니다.
울상..ㅜ.ㅜ 지하철에서 치칠환자처럼
움찔움찔하면서
슬슬 빼보려고 하는데
더 들어가는 팬티
아!
속바지가 있는 잔차용 반바지는
팬티가 말리는구나.
집에 돌아오고 난 뒤
고민을 했죠.
어쩌지 어쩌지...
그리고 오늘
드디어 휠셋과 기타 부품을 업글한 잔차 - 일명 탄조림
을 타고 학교로 가려는데
팬티를 한번 입지 말아봐?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누군가 말하길 원래 잔차용 쫄바지를 입고는 속옷을 안입는다고
그런 생각이 들자.
방 안에 들어가 문을 잠그고
눈딱 감고
후다닥 벗어버렸습니다.
우후~ 어쩐지 붉어지는 내 얼굴
허전한 아랫도리.
그리고 학교로 가는데
오오오
이게 웬걸
엉덩이 감촉 죽여주시고
쿨맥스 재질인라던 그 패드는
안장과 내 히프 사이에서
부드러움을 한껏 자랑하시고.
게다가
앞휠 650g 뒷휠 940g 을 자랑하는
새로 장착한 가볍디 가벼운 휠셋의 위력인가
스템도 바꾸고 싯포스트도 바꾸고 스프라켔도 바꾸고
무게를 1.2키로쯤 줄여줬더니
쭉쭉 나가는 제 애마~
오오오~
오늘 노팬티와 패드바지, 그리고 휠셋의 위력으로
지금까지의 통학시간 기록을 갱신했습니다.
그것도 무려 4분 씩이나.
신촌에서 일산 우리집까지 35분밖에 안걸리다니 ! ! !
여러부운~
팬티를 벗어버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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