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개값 물어주는게 더 싸게 먹히려는지 순간적인 판단이 중요???

곡마단2004.05.20 00:52조회 수 229댓글 0

    • 글자 크기


위급한 상황에서, 개값 물어주는 것이 더 나을려는지 ...? 상황판단이 안돼시던가여? 나는 냉철하게 상황 판단해서 치을만 하면 걍 과감하게 치어 버리는데... 개를 피해 사고가 난 경우... 고개가 갸우뚱 하네여... 내가 넘 삭막한 인간인가??? 에고...저렇게 다쳐서 저걸 어째...

경험담 소개한다면, 난 걍 치어버린 경험도 있구여. 개주인들이 대단히 문제가 많다는거 알고요. 치어버리더라도 저한테 꼼짝 못하는 경우도 당해 봤군여.까짓 개값 몇 푼이나 할려구여.  어차피 돈으로 해결 봐야 하지 않나여? 아무래도 나는 너무 삭막해... ㅡ,ㅡ


>지난주 왼손 깁스하고 일주일이 지나기도 전 재진하며 찍은 엑스레이 결과 현
>재로선 잘 붙어있다는 소견을 듣고 귀가하니 몸이 몽둥이로 맞은 듯 뻐근하고
>한손으로 새차하고 그리스 및 윤활유 최고급으로만 새로 뺑기칠 한 제 잔차를
>보고 있노라니 정말 잔거가 저를 유혹하듯 은은한 자태로 마구 꼬시더군요..
>
>어쩌겠습니다..
>예뻐해 줘야지..
>그래서 집사람 잠시 마실나간 틈을 타 간신히 한손으로 거실을 통과 드뎌 대망
>의 도로에 진입했습니다..
>불과 3분 거리의 분당 중앙공원 잔차길로 접어들고 페달을 빡쎄게 박차는 순
>간 이 세상 모든 것이 살아숨쉬는 이 자유와 행복감..
>모든 근심 걱정이 단번에 사라지는 날아갈 듯 한 이 기분..
>비록 위험천만한 한손의 라이딩이였으나 전 이렇게 달린다는 그 자체만으로
>도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
>그러나 이 역시도 여까지가 어제 라이딩의 마지막이였습니다..
>불과 1km도 못가 옆 계단에서 엄청난 속도로 내려박은 멍멍이 한마리를 피하
>려 좌측 잔디밭으로 들어가는 순간 작은 턱 하나에 그만 걸리고 순간 왼손을
>뻗어 핸들을 잡고 홉핑을 시도했으나 깁스로 인해 잡지 못하고 미끄러지는 순
>간 그만 다시 왼편으로 날아가 버렸습니다..
>
>더 이상 왼손을 다치면 제 잔차인생은 끝일 것 같다는 두렵고도 불길한 미래
>가 떠오르고 왼팔을 접고 어깨와 머리로 헤딩하다 시피 꼬나박은 순간 밀려오
>는 엄청난 고통으로 저도 모르게 눈물이 마구 치솟더군요...
>
>멍멍이 주인은 가만 서서 구경만하고 사람들은 몰려오고 지나가는 라이더들께
>선 한분도 보이질 않으니 누구에게 도움을 청해야 할지 모르며 그렇게 한참을
>심한 고통을 견뎌내며 가만히 누워있었습니다...
>
>잠시 뒤 누군가 괜찮냐며 다가서고 겨우 몸을 추스려 멍멍이 주인에게 정말 처
>음으로 귓싸데기 올려붙이고 멍멍이 잡아 건너편 잔디밭으로 던져버렸습니다..  
>그리곤 평소 지니지 않던 명함을 혹시나 갖고 나갔던 것을 멍멍이 주인에게 억
>울하고 열받으면 고소하라 던져주곤 병원으로 천천히 걸어왔습니다...
>
>주치의께서 보시곤 할말을 잊으셨는지 물끄러미 바라보시다 다시 엑스레이 찍
>어보니 골절부위가 다시 이탈했고 어깨뼈에도 금이간 상태이니 왼편 전체 깁
>스를 한다고 말씀하시더군요,,,,,
>
>그리고 지금 전 이렇게 움직이지도 못하고 이틀에 걸쳐 한손으로 세차하고 재
>정비한 잔차에 잔디며 온갖 흙더미만을 덮어씌운체 세워두고 집사람에게 구사
>리 받으며 출근도 못하고 정말 폐인 신세로 돌아와 있습니다..............에고...
>
>저 같은 분들 다신 나오질 않길 바라며 한손으로 이 글 쓴지 무려 30분이나 지
>나 마무리 짓고 나갑니다...
>아무쪼록 모든 분들 안전 라이딩 하시고 깁스 풀기 전 어떤 분이던 건강을 지
>키기 위한 잔차생활에 우선권을 두시기 바랍니다..
>죄송하며 감사드립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40 Bikeholic 2019.10.27 3105
188103 李대통령, 올해 ‘꿰매고 싶은 입’ 1위28 바보이반 2009.12.22 1362
188102 李대통령 “물값 싸서 물 낭비 심한 것 같다” (펌)14 mtbiker 2011.03.22 1563
188101 龍顔이 맞나요? (무) 십자수 2004.07.14 379
188100 女難(여난) 2題26 靑竹 2007.11.21 1718
188099 女難(여난) - 310 靑竹 2008.01.18 1392
188098 女福(여복)19 靑竹 2008.02.12 1768
188097 不滅의 帝王 國岡上廣開土境平安好太王 날초~ 2004.09.05 639
188096 不 狂 不 及 훈이아빠 2004.09.07 550
188095 힝~~ 빋고는 싶은데/... 시간이 영 안맞네요...ㅠㅠ 십자수 2004.05.08 218
188094 힝.... bbong 2004.08.16 412
188093 힝.. 역시 로드용 타이어로 바꿔 갈걸. ........ 2000.08.15 242
188092 힛트작입니다.... vkmbjs 2005.09.03 326
188091 힙합이나 댄스곡 잘 아시는분 아래 방금 스타킹에 나온 노래 제목이?1 dynan 2007.01.27 897
188090 힙쌕을 사용해 볼려고 합니다23 gcmemory 2006.05.27 1384
188089 힘찬 출발 되시리라 믿습니다. zzart 2002.10.16 241
188088 힘찬 응원을..... kwakids 2004.07.28 308
188087 힘찬 업힐( up-hill)을 !! bullskan 2005.04.02 265
188086 힘줄 늘어나 고생 해 보신분들~ trek4u 2004.07.28 642
188085 힘좀 써주세요... ........ 2001.01.26 260
188084 힘이 많이 드는 나사를 풀 때는 *^^* Kona 2004.10.29 617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