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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라이벌......ㅠ_ㅠ 멋져

kayao2004.05.26 22:41조회 수 647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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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동안 약 3천 5백여 킬로미터를 달리는 사이클대회 '투르 드 프랑스'.

올해로 100주년을 맞는 이 대회에 도전한 선수들이 지난 7월 22일 열다섯번쨰 구간이 피레네 산맥을 넘고 있을 때였다.

선두 그룹은 암을 이겨 내고 4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미국의 랜스 암스트롱, 스페인의 이반 마요, 독일의 얀 울리히가 지켰다.

결승점을 9.5km 남겨 놓은 지점, 응원하던 사람들이 갑자기 "아!" 하고 외마디 소리를 질렀다.



한 꼬마 관중의 가방끈에 암스트롱의 자전거 핸들이 걸려 쓰러진 것이다.

바로 그 뒤를 따르던 마요는 마처 피할 틈도 없이 같이 엉켜서 넘어졌다.



다행히 울리히는 급히 핸들을 꺽고 가까스로 충돌을 면했다.

97년 대회 우승 이후 만년 2인자에 머물렀던 그에게 절호의 기회가 찾아온 셈이다.

.

.

.



그러나 울리히는 기다렸다.

암스트롱에게 15초 차로 뒤지고 있던 그때,

자전거 페달에서 발을 내려놓은 채 암스토롱과 마요가 다시 일어서기를...



그날 울리히의 배려로 암스토롱은 15구간 경기 우승뿐만 아니라 대회 마지막날 5년째 파리 샹젤리제 거리 결승점을 1위로 통과했다.

2위 울리히와는 1분 1초 차였다.



라이벌의 불운을 기회로 삼지 않고 정정당당히 경쟁하는 것,

그것은 2년 전 경기에서도 지켜졌다.

울리히가 내리막길을 달리다 넘어지자,

암스트롱은 속도를 늦춰 그가 다시 제속도를 내도록 도와줬던 것이다.



사고 직후 독일 언론은

'울리히가 우승기회를 허비해 버렸다'

며 못마땅 해 했지만,

세계는 그를 가장 아름다운 자전거 선수로 기억하고 있다.

"그런 사고로 우승자가 결정되는 것은 끔찍한 일이며 페어플레이는 사이클 경기에서 자전거와 마찬가지로 필수 요소입니다."

라는 그의 말과 함께...


출처

http://blog.naver.com/freskos/80000676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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