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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죽을뻔했읍니다.

rambotango2004.05.30 12:27조회 수 115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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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티비로 작년부터 야탑에서 한강까지 매주 토요일,일요일 왕복을 했었읍니다. 말이 철티비지 무게는  엄청납니다. 제가 혼자서도 들기가 힘들정도 입니다. 라이딩 할때 헬멧은 항상 쓰고 다녔읍니다. 철티비 탈때 헬멧은 한 10년전쯤에 미국 출장갔다가 산 헬멧입니다. 일요일 아침에 매주 자전거 탄다고 부부싸움도 한번 크게 했었읍니다. 부부싸움후 3월 이후로 자전거를 타지 않았읍니다. 건강도 안좋아지고, 밤일도(?) 잘못하고 비실비실 거리니까 우리 마눌 자전거 다시 타라고 해서 철티비는 절대 못탄다고 네고 과정을 거쳐 케논데일 f600을 마음에 두고 분당 mtb삽에가서 이리저리 구경하고 있는데 삽주인께서 보아하니 초보 같은데 f600사지 말고 procorex tcx27 frame에 shimano xt, xtr조합의 자전거를 추천하셔서 큰마음 먹고 자전거, 옷, 헬멧을 구입을 하고 저번주 석가 탄신일에 한강라이딩을 한번했읍니다. 왜 좋은자전거를 선호하는지 정말로 실감을 했읍니다. 뒤에서 떠미는것 같았읍니다.
오늘아침 6:00에 기상을 해서 자전거를 타고 출발을 했읍니다. 저희 집에서 탄천까지 내려가는 자건거 도로는 매우 쫍아서 앞에 사람이 있으면 조심조심해서 가야 합니다. 탄천에 거의 다왔을태 할아버지 한분이 앞에서 자전거도로 중앙을 천천히 걸어가고 계시고 (다리가 상당히 불편하신것 같았읍니다)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옆의 비포장길로 자전거 바퀴를 내리는 순간 자전거 바퀴가 흙에 빠져서 넘에지면서 자전거도로 옆의 울퉁불퉁한 콘크리트 벽에 머리를 정면으로 들어박았읍니다. 순간 "퍽"하는 소리와 함께 지나시던 할아버지께서 엄청놀라셨는지 저보고 괜찮으냐고 물으시는데 야 이제는 죽었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읍니다. 얼마 있다 정신을 차리고 핼멧을 벗어보니 헬맷 앞쪽에 금이가고 박살이 났읍니다.  순간 등에서 식은 땀이 줄줄 흘려내렸읍니다. 만약 헬멧을 쓰지 않았다면 아마 지금쯤 분당 차병원 응급실에 실려 갔을것 같읍니다. 대충 수습을 하고 한강까지 갔다 왔읍니다. 아직도 목은 뻐근합니다. 림도 약간 휜것 같읍니다. 고칠수가 있나요 ?

여러분 꼭헬멧 쓰고 다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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