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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쥐와 가리왕산.... 그 성지는 잘 있더군요..

십자수2004.05.31 01:42조회 수 37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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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샤워 후 들어왔습니다..

20키로 지점부터 쥐가발생..(원인은 나중에)

포기 하려다 정말 마항치에서 밥 먹고 7키로 더 가서 장전리로 가려 했습니다만... 이태등님의 배려로 안마를 받고 출발 전 차 안에서 들은  끌어 올리는 패달질로 가다보니... 분기점에 도달... 어~~ 갈만 하겠는걸?

잠시 고민할 여유도 없이 완주하고자 좌회전...

업힐에선 빠른 패달링으로 쥐를 예방했고...물론 그 전에 란셋으로 40군데 정도 찔저 놓은 상태.. 어디서 났는지는(무주에서) 몰라도.. 가장에 있던 파스 치익치익~ 뿌려 가면서,... 결국엔 우수한 성적으로 완주에 성공했습니다.

정말 가리왕산은 함부로 넘겨 볼 산이 아니었습니다.

가도가도 끝이 안보이는... 그저 속도계의 적산거리가 쌓여가길 바라면서...
마항치로부터 25키로 지점의 그 돌밭 업힐은 끌고 올랐습니다.. 갈때마다 그 길이가 얼마인지 궁금했는데 오늘 재 봤더니 1.5키로나 되더군요...

김현님이 더블 크라운가지고 끝까지 타고 올랐을때 2000년엔가? 감탄했던...

오늘의 기록.
1. 쥐 여지 없이 발생 양쪽 장단지. 양쪽 대퇴 이두근
2. 거리 87키로 정도(출발부터 임도 끝 바리게이트까지 83.75)
3. 평속 (임도만 8.2키로/시간)
4. 총 시간 (약 8시간)
5. 최고속도-임도 46, 도로 72(과속하지 맙시다...)ㅎㅎ
6. 설상가상--- 뒷 드레일러 L 나사가  진흙탕 지날때 흙이 케이블에 들어가서 텐션이 강해져서 스포크쪽으로 빠지고... (조여주고) 그 다음 웬걸.. 내게도 이런일이.. 9단에서 헛도는.. 어 이거 Q/A에서 읽은건데.. 에이 설마 스프라켓이 풀렸을라구.. 여지 없더군요...  에이 쒸마넘~~ 무게 때문에 참고 달고 갔는데.. 근데 이게 왜?

280을 가야 하는건지..

오늘 가리왕산에 함께 했던 엠사와 매니아 여러분들도 무사히 완주하신거 축하 드립니다. 일일이 아이디도 모르고 인사도 못 나누었지만...

무엇보다 큰 사고 없이 끝내게 된걸...

후기는 글쎄요... 쓸까 말까 ㅎㅎㅎ

안녕히들 주무세요..

아~~~~~~ 정말 피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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