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자전거와 여자 3.(완결)

opener2004.06.01 21:52조회 수 500댓글 0

    • 글자 크기




여자는 믿었던 남자에 배반당한 느낌이었다.
그토록 자상하고, 이해심 많을것 같은 남자였는데,
나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었는데, 남자는 달라졌다.
남자는 내 이야기를 끊어먹었다.
도대체 내 뱉을 생각을 하지 않았다.
체한 모양이었다.

여자는 남자가 무슨 말이라도 해주길 바랐다.
그러나, 남자는 핵심을 찾지 못했다.
그러니 침묵은 길어질 수 밖에 없었다.
여자는 남자가 들어간 동굴로 따라들어갔지만
남자는 등을 돌리고 있었다.

말없는 침묵속에서 여자는 외로운 남자를 발견했다.

거침없고 힘쎈 남자이기를 의심치 않았지만
여자는 남자의 어깨의 얇음을 보았다.
모든 해결책을 제시하던 남자의 고독함을 보았다.
믿음직했던 남자의 외로움을 느꼈다.

힘찬 패달링으로 질주하던 남자가 향했던 곳은
결국 동굴속의 혼자였던 것이다.
해결책을 터득하기 위한 밥법이 그것이었음을
여자는 보았다.

여자는 남자를 등뒤에서 꼭 보듬었다.

둘은 말없이 서로를 느꼈다.

여자는 남자에게 자전거를 허용했다.

남자는 여자가 자전거보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39 Bikeholic 2019.10.27 2894
37799 에구구 걍 쓰세요.. ........ 2001.03.27 164
37798 헐~ 보호대 멋있다...특히.. ........ 2001.03.26 164
37797 미루님 감삼다...그리고... ........ 2001.03.26 164
37796 [펀글]간단하게 봉사할수 잇는 방법 ........ 2001.03.26 164
37795 이런... ........ 2001.03.26 164
37794 십자수니이님~~~~ ........ 2001.03.26 164
37793 포항은 현재.. ........ 2001.03.25 164
37792 Re:오늘 오신분들께 죄송하다는.... ........ 2001.03.24 164
37791 반사테이프 필요하신분!!! ........ 2001.03.23 164
37790 총통님 보세요.... ........ 2001.03.23 164
37789 청계산 ........ 2001.03.20 164
37788 Re:아..이런게 산악잔차 구나.. ........ 2001.03.20 164
37787 쌍라이트와 바람소리님것 그림을..다맹글어에 ........ 2001.03.18 164
37786 클리프님! 暗거래... ........ 2001.03.17 164
37785 [엽기]자전거.. ........ 2001.03.17 164
37784 트랙키님에게 ........ 2001.03.16 164
37783 이놈의 ........ 2001.03.16 164
37782 일요일 남한산성 번개 올렸습니다....^^ ........ 2001.03.16 164
37781 장우석님... 봐주세요. 아님 아시는분 ........ 2001.03.16 164
37780 대청봉님, 램프 수령했습니다..그런데.... ........ 2001.03.15 164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