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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이라는 것...

하로2004.06.03 22:05조회 수 217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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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 자전거를 타면서 산에 안가다 보니 자격 지심 때문인가... 가끔 기분이

좋지 않은 말이 있습니다.

"그게 유행이라서 타는 거 아니냐?"

뭐... 근본적으로 할말은 없습니다만, 그래도 영~

요즘 자전거 타기도 힘들고(노동부에 신고 해주세요. ㅜ ㅜ) 그냥 있자니

한번 생각해보는 것도 좋겠다 싶어 머리를 굴려봤습니다.

'나는 왜 산악자전거를 탈까?'

답이 않 나오더군요. ㅡㅡ;

그래서 반대로 생각해봤습니다.

어차피 자전거를 타는 것은 좋다.(평소에 떠돌아 다니는 거 무지 좋아함)

그럼 싸이클을 누가 줬으면 그거 타고 나녔을까?

답은 '아니다'라고 나왔습니다.

지독한 몸치(운동치...아직도 철봉에 매달려 뒤로 돌기 못합니다. ㅡㅡ)에

지극히 컨트리한 분위기를 가지고 스마~트 하면서

낭창낭창한 싸이클을 탄다는 건 상상 불가... ㅡㅡ;

혼자 끙끙대다가(혼자 놀기도 이정도면 수준급이죠.) 내린 결론은...

'산악자전거의 튼튼함과 안정감, 자유로움이 사랑스럽기 때문이다.'가

되버렸습니다.

(으... 왠 사랑? 닭살...)

산에 안가다 보니 산뽕이나 익스트림한 분위기 보다는 산악 자전거(하드웨어)

자체에 대한 만족감 때문이 되버렸네요.

그래도 혼자 납득이 갈만한(과연?) 답이 나와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역시 혼자 잘 논단 말이야~)

멍하니 모니터 보고 있다가 잡설 한마디 써봤습니다. 잡설치고는 기네요. 죄송.

왈바 식구들 모두 즐거운 저녁 시간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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