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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파리 약을 해줘도

날초~2004.06.04 01:33조회 수 49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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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안죽습니다.

무슨 말인고 하니 우리나라 대표 파리약(파리가 아야야 하는거 호 해주는거 아님 -_-)인 에프흐헤~ 를 뿌려도 멀쩡? 하다는 겁니다.

아버님께서 지난주에 그런말씀을 하시더군요. "요즘 파리는 어떻게 된게 약 뿌려도 잘 안죽어.." 음.. 그런가?

그러다 생각난게 있었습니다. 제가 작년에 파리를 잡는데 2년전에산 파리약을 뿌렸더니 이넘들이 멀쩡~

약뿌리면 좀 바쁘게 날아다닐뿐 계속 날아다닙니다. -_- 절대 추락하는 넘들이 없는 겁니다.. 쩝..

그래서 오래되서 약효가 다했나부다 했는데.. 파리약은 유효기간이 통상 2년입니다.

작년엔 별생각 없이 새약을 샀죠 그랬더니 잘 죽는겁니다.

그리고 올해 파리들이 슬슬 보이기 시작합니다. 작년에 샀던 그약이 죽지도 않고 또왔네~ -_-

오늘 최초로 파리에게 약을 해 줬죠.. -_-(주사기나 그런거 아님) 그런데 이넘들이 멀쩡 한겁니다.

작년에 안죽던 그 파리가 다시왔나?  ?-_-?

가만 생각해 봤죠.. 이넘들이 내성이 생긴게 아닐까하는..

헉! 만일 그렇다면 큰일입니다. 이제 매년 새로운 약을 사야한다는겁니다.

약값이 아깝냐고요? 당연히 아깝죠. 그러나 문제는 그게 아닙니다.

제가 오늘 뿌린약은 5시간 지속형이라는 초강력 약입니다.

그런데 슈퍼울트라캡숑 파리들이 이약에 안죽습니다.

아마 올해 나온 파리약은 작년보다 성분이 강해졌을겁니다.

작년약으로 안죽으니까요.. 이러다 파리약에 사람죽을날이 올지도 모른다는..

자 그럼 오래된 파리약으로 파리 죽이는 방법은 없을까요?

있습니다. 일단 파리를 잡아서 왼손 검지와 엄지손가락으로 잡은뒤 약을 떠먹이는 겁니다. 일명 사약식이죠.

다른방법은 없느냐? 있습니다.

일단 위처럼 잡은뒤 약을 계속 파리에게 분사해서 산소부족으로인한 호흡곤란으로 질식사 시키는 겁니다. -_-

물론 농담입니다.

지금 제 옆에 파리가 누워 있습니다. 어떻게 잡았냐구요? 정확히 정조준 파리약 분사 3회만에 누워있군요. 15분 쫏아다녀서 잡은겁니다.

아직 살아있습니다. 이러다 작년 그넘처럼 잘 쉬다 간다고하고 또 날아가는건 아닐지..

서울은 오존때문에 난리입니다. 자동차가 주범이죠.

파리도 더러워진 공기에 적응하느라 초강력슈퍼울트라 캡숑파워로 무장하고 있습니다.

아버님은 여주에 사십니다. 그곳 파리는 왜 안죽을까요? 그놈들 농약 견뎌낸 놈들입니다.

사람도 마시면 죽는 농약이 난무하는 곳에서 살아남은 놈들이 시시한 파리약따위에 쉽게 죽겠습니까?

가솔린은 오존을 파괴하고.. 지구에 구멍을 뚫죠. 디젤은 미세먼지를 펑펑 내뿜어서 모든 숨쉬는 것들의 허파에 구멍을 냅니다.

퇴근시간 고글 코받침고무 받으러 논현동으로 자전거 타고 올라가는데 내가 살고 있는 이곳이 바로 지옥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북경도(우리가 중국 우습게 보죠?) 차량 댓수를 정부가 규제를 하는데.. 우리는 인구 1400만이 코딱지 두배만한 땅에 기형적으로 매달려 있는 곳에 디젤승용차까지 허용해주신다고 하고.

차가 더 잘달리기 위한 공간마련에 온 나라가 힘쓰고.. 하..

에고 야밤에 파리잡다가 복잡해 졌습니다. -_-

횡설수설.. 쩝.. 아무튼 참 살기 힘들어 졌다는(경제말고요)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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