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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지심인가? 아니면 정말

후라이2004.06.15 13:12조회 수 168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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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기분 저두 알아요...

제가 잔차를 좋아해서, 생활잔차로 MTB타는 칭구들 따라 갔다가

입문하게 된거거든요. 그때 그랬어요..

평소 생활잔차로 MTB타는 칭구들과 잔차도로를 자주 다녔었거든요.

그러다가 양수리를 이 두넘과 가게 됐습니다. 제가 워낙 잔차타기를

좋아해서 걍 따라갔죠. 걍 나X키 티에 반바지에 모자하나 덜렁쓰고

생활잔차 타고 따라갔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양수리에서 합류하기로 한 팀이었죠.. 전 쫌 들뜬마음에

기다리고 있었는데..저를 보시고는 인사를 하는둥 마는둥 하시는 거에요.

순간 정말 쪽팔렸습니다..

다들 비싸고 좋아보이는 잔차에 팀복으로 맞춘 옷들에..정말 삐까뻔쩍~!

했거든요.. 거기에 비해 저는 동네 마실나온 복장에 생활 잔차였으니까요.

그리고 나서는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출발했습니다. 정말 오기로..

같이 달렸습니다. 가는길에 기어두 고장나서 속력두 안났는데 페달질로

열심히 달려서 따라갔습니다.. 그런데 2키로정도 되는 고개가 나오는겁니다..

순간.. 아찔했죠.. 여기서 지는구나..하고.. 일단 고개를 올라갔습니다.

다들 먼저들 가시더라구요..ㅠㅠ 나만 남는구나..버려지는구나~했는데

제 뒤에서 봐주시는 분이 계시는거에요. 파팅을 외쳐주시면서 조금만 조금만

~~

하시며 힘을 주시는거에요.. 정말 거북이처럼 느리게 올라갔죠.. 다들

가버린지 오래구요.. 그런데 언덕 정상에서 다다르니 다들 기다리면서

저를 보면서 박수를 쳐주시더라구요.. 그때서야 비로서 인사하고...

하나의 팀으로 인정 받았던거 같아요.. 쉬면서 기어도 봐주시고..

얘기도 나누다가 돌아와서 뒷풀이까지 하고 왔죠..그리고 몇일후

생활잔차는 팔고 타사자라를 사서 시간 날때마다 함께 뛰고 있습니다.

아직도 타사자라 타면서 가끔 생각합니다..다른 좋은 잔차에 비하면

많이 싸잖아요..^^; MTB타시는 분들이 제 잔차를 쭉 훓어보면

살짝 쪽팔리다는 생각도 하는데요.. 그래도 전 달리는게 좋아요..

맘이 중요한거죠~^^ 거기다 조금이나마 운동두 더 되구~

많이 아껴주고 오래오래 탈 작정입니다.

맘먹기 나름인것 같아요.. 내가..내 잔차가 최고다~!! 하고 ^^

어제두 어떤 회색운동복 입으신 할아버지가 생활잔차에 헬멧에 장갑하시고

달리시는거 보면서 멋있다는 생각했습니다~!!

즐라하면 되는거져^^.  

그 아줌씨들~~ 참 재섭네요~!! 제가 만나면 때려주겠습니다!!

횡설수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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