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많이 길어졌습니다... 이젠 퇴근하고도
>집앞에 짧은 다운힐코스(3km/왕복6km)를 뛸만할 정도로 해가 길어졌더군요.
>
>용인쪽에 뱀이 많다는 입소문만 들었지.. 3년동안 한번도 구경한
>적이 없었습니다.. 퇴근 후 짧은 딴힐을 하려고 논길을 지나
>산속 울창한 계곡길(등산로는 없고 작은 오솔길에 울창한 숲길)을
>올라갔습니다.
>
>인적이 거의 없는곳이라 산토끼도 출몰하는 곳입니다.....
>(집에서 도망나온 놈인지도...-_-;;;) 계곡의 습습함이 웬지 오싹~하기도
>하고.. 발목까지 올라오는 수풀을 헤치고 나가는게.. 왠지 불안하기도 하고..
>
>긴장하면서 가고 있는데.. 앞에서 부스럭 소리가 나면서..
>30cm 쯤 되보이는 뱀이 출현했습니다...
>으흑~~~ 머리털이 곤두서면서.... 뭐 꽃뱀정도라면 무시했겠는데..
>
>이름은 알수 없지만.. 분명 독사 였습니다..
>
>퍼시몬을 끼고 있어서 그랬는지.. 약간 녹색이 도는것 같은 색갈에
>독사 특유의 거무튀튀하고 투박한 무광(빤질빤질 하지 않은),선명한 비늘
>그리고 머리 약간 밑쪽 허리에 검은색 동그란무늬(8자 같은)같은게
>있었습니다... (살모사 같은 색깔이었던거 같습니다..)
>
>수풀속으로 슥 들어가.. 산위로 올라갔습니다..
>
>내려오고 싶었지만 올라간게 아까워서.. 쭈뼛쭈뼛하면서(반바지 입고)
>계속 수풀을 헤치고 올라가서 타고 내려왔습니다.
>설마 뱀이 있으랴 하고, 늘~ 뻔질나게 올라다니는 코스였는데..
>이젠.. 가고싶은 맘이 딱~ 떨어지네요.. 사람이 다니지 않는 길이라...
>
>그길이 정상으로 가는 지름길이었는데...
>이젠 산 능선의 등산로만 다녀야 겠습니다...
>
>근데.. 그 뱀 이름이 뭔지 궁금하네요... 독사는 분명한거 같은데..
>
><img src=http://jdm0777.com.ne.kr/bem/dogsa.jpg>
>
>인터넷 뒤져서 봤는데.. 이놈 이름이 뭔가요.. 딱~.. 요넘인데...
>
뒤져보니 칠점사라고 하네요
물리면 일곱걸음을 가기전 죽는다는.....
살모사는 등의 무늬가 둥글고, 칠점사는 등의 무늬가 줄무늬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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