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제 샀던 usps 팀복을 입고
>헬멧을 사러 한강대교에 갔더랬습니다.
>운좋게 원하던 캣라이크 헬멧을 매우 싼 값에 살 수 있었지요.
>헬멧을 파셨던 제킬을 타고 왔던 frame님 감사합니다.
>
>그건 그렇고.
>일산 집으로 가는 도중이었습니다.
>더운 날씨에 수색쪽은 버스차선 공사한다고 길을 뒤집어 놓아서
>거리엔 온통 흙먼지였지요
>전 새로 산 헬멧을 멋지게 쓰고
>거기에 어제 새로 산 쫄쫄이 쫄 팀복을 입고
>자전거에 떡하니 앉아
>사거리에서 잠시 신호를 기다리던 도중이었습니다.
>퍼머 머리를 한 젊은 엄마와
>이제 갓 초등학교에 입학을 했을 듯한 어린 아들이
>제가 서있는 코너 옆 건널목에 있었습니다.
>모자가 절 보더니 대화를 시작합니다.
>
>엄마 : 성국아 성국아. 자전거 자전거 봐라. 저기 저기.
>
>아들 : 와 진짜 자전거다. 자전거.
>
>엄마 : 야. 선순갑다. 그치 성국아.
>
>아들 : 응 근데. 엄마 저아저씨 에반게리온 옷 입었다. 그치이?
>
>엄마 : 그래 에반게리온 신지다. 그치 성국아.
>
>아들 : 우아 우아 에반게리온. 우아
>
>
>
>에반게리온 옷?
>순간.
>저는 무슨 말인가 잠시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내 알았습니다.
>
>그러니까.
>
>
>
>
>
>
>
>
>.
>.
>.
>.
>.
>.
>.
>.
>.
>.
>.
>.
>.
>.
>.
>
>
>
><img src=http://www.wildbike.co.kr/cgi-bin/data/PdsLinkPhoto/endil_19.jpg>
>
>
>제 모습이
>이렇단 말이군요.
>
>
>-_-
>
>
>
>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