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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자전거로 출퇴근을 시작했습니다.

soulgunner2004.06.21 22:05조회 수 507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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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가입만 해놓고 항상 다른분들의 주옥같은 글만을 읽던 저이지만

드디어 자전거로 출퇴근을 시작했기에 이렇게 글을 남겨봅니다.


대학생 시절이었던 제작년만 해도 철티비를 타고서 한강변을 누비고 다녔으나

자전거 정면충돌 이라는 사고를 겪고 돈은 돈대로 깨지고 몸은 몸대로 상하고

집에서 푸우우욱(백수로써) 쉬다가 어찌어찌 운이좋아 취직을 하게되고

직장생활 6개월여에 접어든 요맘때, 큰맘먹고 카드를 그어 초 호화기종은

아니지만 데오레 부품으로 구성된 자전거를 드디어 장만 했습니다.


고글과 바지를 사고 헬멧은 인라인 타는 친구에게 얻고 퇴근 후 남는시간,

주말을 이용해 몸풀기 강변 라이딩을 즐기다가 머리가 헷가닥 했는지

어떤지 평소보다 회사에 1시간 30분여 일찍 나가면서 자전거로 가보자

라는 생각을 가지고 드디어 오늘 아침에 그것을 실행에 옮겼드랬습니다.

가방에 정장과 속옷가지 등을 구겨넣고 꾸물한 날씨의 눈치를 봐가면서

한남동에서 양재역 까지의 별로 길지않은 7Km 정도의 거리를 비를 부슬부슬

맞으며 이른 새벽에 나서자니 뭔가 뭉클~ 해 오는것이...^^

평소 지하철로 30분 거리인데 자전거를 타고 도로를 달리니 25분 정도 밖에

걸리지가 않더군요. 처음이라 그런지 회사에 도착해서는 씻고 정리하고

하는데 도리어 한시간 이상 걸린듯 합니다.

회사 사람들도 뭔놈의 자전거가 이렇게 비싸냐, 쫄바지가 그게뭐냐 부터

시작해서 여러가지 질문들을 쏟아내는데 기분이 참 묘~ 하더군요.


일거리가 많았기에 저녁을 먹고 퇴근시간을 2시간여 지나 다시 자전거에 올라

퇴근길에 나섰습니다. 확실히 퇴근길이라 강남대로에는 차들이 많더군요.

여기까지는 좋았는데...한남대교가 죽음 이었습니다.

한남대교 상행 방향으로 오른쪽에 바싹 붙어 가고있는데

바로 왼쪽 옆을 10센티 차이로 지나가는 맹렬한 속도의 버스와 승합차들이란...으으으

평소 인도를 이용해 잘 건너 다녔지만 오늘만큼 한남대교를 건너는 시간이 길게

느껴졌던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한남대교는 무조건 인도로만 다녀야 겠다는

생각을 뼈저리게 했더랍니다.


여튼 평소 자전거 탈 시간이 없다고 방안에만 모셔둘게 아니라 이렇게

출퇴근에 활용을 할 수 있게되니 무엇보다 좋은 것 같습니다.

무시무시한 한남대교만 잘 넘어 다닌다면 정말 일찍 일어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 보다 빠른 시간에 운동까지 할 수 있으니 행복할 따름입니다.


이상 허접한 첫 자전거 출,퇴근기 였습니다.

무엇보다 안전이 우선이라는 것만 머릿속에 남는군요.

모두들 안전한 즐라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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