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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계단타기

오리발2004.06.22 19:06조회 수 19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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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해요~
동생이 자기도 따라 하려고 할텐데 몰래 하세요 ㅎㅎ
몇년 더 있으면 부자끼리 롸딩 오붓하겠어요. 부럽~~












>어제 퇴근해서 집에 오니.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힌 5학년 아들내미가
>
>나를 붙잡고 그럽니다. " 아빠 나도 계단탈줄 알아요!  집앞 현관 계단 오늘도 탔어요!"    ㅡ.ㅡ;;;
>
>참고로 우리집앞 현관 계단은 낮지만 층이 4개이고 인도턱 내려가면서 계단이 한개가 더 있습니다.
>
>저도 처음 엠티비 자전거사고 내려갈려다가 망설였던 곳인데.... 음......
>
>아이 자전거는 알톤것으로 바퀴가 작은 접는 자전거입니다.
>
>저녁을 먹고나서 아들내미는 그것이 자랑 하고 싶었는지 저를 재촉하더군요...
>
>저또한 정말 탈수나 있을런지 궁금하기도 해서 집앞 현관으로 그렇게 내려 갔지요...
>
>혹시나 하는 마음에 헬멧을 씌우고,
>
>아들내미 계단 바로 코앞에서 내려갈 준비를 합니다. 엉덩이 절대 안듭니다. 음.....
>
>마음을 다지려는듯 몇번 망설입니다.. 음...........
>
>아빠 앞에서 공부는 못하지만 자전거는 아빠처럼 잘타는? 아들이고 싶어하는 우리 아들의 맘 조금씩 느껴집니다......
>
>그렇게 준비하다가 어느순간 우당탕 거리면서 저 앞으로 수욱 지나갑니다.. ㅎㅎ
>
>자세란것이.. 엉덩이는 안장에 안착을하고, 패달에선 발다 떼고, 그냥 어거지로 내려가는 것이었습니다.
>
>자랑스러워 하는 그 표정....
>
>하지만 저에겐 아들내미의 장갑안낀 하얀손,,뽀얀얼굴,,,정강이.. 이런것들이.. 걱정스러울 뿐입니다.
>
>" 앞으로 계단 타려면 꼭 안전장구를 갖추고 해야되.. 임마... 자세도 죄 틀려가지고,,, ( 웃음 ) "
>
>부모한테 인정을 받고 싶어하는 아들의 맘이 느껴져서 기분이 좋습니다.
>
>그렇지만 앞으로 계단을 그렇게 무식하게 타면 혼내줄 생각입니다.
>
>그리곤 주차장에서 우린 서로 어설픈 앞바퀴 들기를 해댔습니다.
>
>제가 조금더 많이 들리더군요...ㅋㅋ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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