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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문체입니다.

jhoh732004.06.22 21:49조회 수 180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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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싸이 홈피에 퍼갑니다.

대오감동입니다

오준환드림.



>논문체로 써 봤습니다. 좀 깁니다. 어디에 올려야 할지 몰라서 ....
>
>1. 접근용이성- “자전거나 한번 타볼까?”
>자전거는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언제든지 접근할 수 있는 접근의 용이성이 가장 큰 매력인 것 같다.
>매니아층이 형성된 레저중에서 윈드서핑이나 스키같은 것은 아무리 좋다고 하더라도 시도 때도 없이 할 수 있는 레저는 아닐뿐더러 처음 시작할 때 비용이 많이 들것 같은 선입관이 자리잡고 있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것 같다. 하지만 자전거는 운동이 필요한 사람에게 쉽게 접근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따로 운동할 시간이 없는 사람에게 언제든지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 쉽게 접근하게 되는 이유인 것 같다.
>
>2. 유년익숙성- "예전에는 두 손 놓고도 자전거 탔지"
>30대나 40대는 운동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누구나 공감한다,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운동을 하고 싶어도 처음 배운다는 것이 큰 부담이 아닐수 없다.
>그러나 자전거는 어려서부터 익숙할 수 밖에 없다.
>세발 자전거가 그러하고, 쌀집 아저씨의 짐자전거가 그러하고, 통학용 자전거가 그러하다. 이러한 이유로 아무리 운동에 엄두가 나지 않던 사람도 자전거라면 쉽게 생각하고 시작할수 있다고 본다.
>
>3. 생활편이성- “자전거로 출퇴근할까?”
>레저나 취미 중에는 MTB만큼의 매니아 층이 형성된 것들이 많다. 그러나 어떤 레저나 취미도 MTB만큼의 생활의 편이성을 제공하지는 못하는 것 같다. 스키를 좋아한다고 출근할수 있는 것도 아니고, 오디오를 좋아한다고 들고 다닐수 있는 것도 아니라고 본다. 물론 인라인으로 출퇴근하는 경우도 있지만, 동네 슈퍼에 간다고 인라인을 신지는 않을 것 같다.
>뿐만 아니라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은 자전거에 드는 비용에서 교통비등을 공제할 수 있고, 다이어트가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다이어트 비용을 공제할수 있다고 본다.
>
>4. 점진비용성- “100만원짜리 자전거를 탄다고? 미친....”
>MTB를 처음 시작할 때 이렇게 돈이 많이 들 것이라고 생각했으면 아마 시작하지 않았을 사람들이 많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처음에는 한강에서 타려고, 혹은 간단한 출퇴근용으로 생각했다가, 서서히 돈이 들기 시작한다. 돈이 드는 과정은 이런 경로가 많을 것 같다.
>
>자전거를 샀으니 머리 보호를 위해서 헬멧을 사고,
>일반옷에 헬멧을 쓰니 더 이상해서 저지도 사고,
>저지에 운동화 신으니 그것도 이상해서 클릿신발도 사고,
>이래저래 비용계산하니 자전거 값보다 부대비용이 더 들게되고,
>그런데 번개 한번 갔더니 남들은 잘 올라가는데 난 죽을 것 같고,
>그래서 연장탓을 하게되고,
>왈바중고 장터를 보니 지금 자전거 팔고 조금만 투자하면 쓸만한 자전거 살 것 같고,
>쓸만한 자전거 사고 나니 자전거에 비해 헬멧이 너무 꼬지고,
>그래서 헬멧부터 바꾸기 시작하고...
>시간이 조금 지나서 정신을 차리고 보면 방안은 온통 자전거 용품뿐이고,
>머리는 정신을 차렸지만, 마우스는 이미 인터넷 샆을 찾아다니고 있고....
>....
>
>5. 잠재일탈성- “남들 다 하는 것은 좀 그렇고...”
>MTB를 즐기는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모두들 평범한 것 같으면서도, 약간씩은 평범하지 않은 면이 있는 것 같다. 골프나 헬쓰, 수영, 등산 같은 안전하고 대중적인 레저보다 MTB를 즐기는 데에는 아마도 잠재의식 속에 남들과 좀 다르고 싶다는 심리와 조금은 격하고 튀고 심은 심리가 깔려있는 것 같다.
>일탈을 하고 싶었지만 규범속에서 살 수밖에 없었고, 나이가 들수록 더더욱 일탈의 가능성은 희박해지는 상황에서 운동이라는 명분으로 작은 일탈이라도 꿈꾸는 것 같다.
>
>
>6. 대의명분성- 자전거가 얼마나 건전한데,
>아무리 즐거운 것이라도 그것이 건전하지 못하다면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본다.
>룸싸롱, 경마, 포커, 이런 것들이 아무리 즐겁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지속하기는 대단히 어렵다고 본다. 가족이나 친구의 만류는 말할 것도 없고 자기자신에 대해서도 명분이 없는 것이므로 한계가 있다고 본다. 그러나 자전거는 다르다고 본다.
>아무리 자전거에 미쳐도 아무리 자전거에 돈을 써도 아무리 자전거 생각만 해도, 스스로 명분이 있다고 본다.
>특히 결혼한 사람들의 경우에는 배우자의 구박에 마지막 보류가 있다고 본다.
>“내가 바람을 피우는 것도 아니고 , 도박을 하는 것도 아니고, 건전하게 운동 좀 하는데....”
>뿐만 아니라 자전거가 건전하다는 이유만으로 자전거타는 사람까지 모두 건전한 사람들이 되고 만다. 다른 사람과 술을 먹을때는 몰라도 자전거타는 사람과 술을 먹으면 건전하게 술을 먹게 되는 경향이 있다.
>
>
>7. 투자정직성- “택배 말고 퀵으로 보내주세요”
>자전거! 처음에는 타기 위해서 산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보기만 해도 즐겁다.
>특히 고가의 멋진 자전거는 소유하는 것 자체가 즐거움일수 있다. 혹자는 엔진이 중요하다고 말하지만, 엔진이 중요하면 어떤 자전거도 빛이 나지만 엔진이 부실하면 부실한 엔진을 자전거가 보완해줄 것 같은 생각이 든다(전혀 틀린 이야기는 아니라고 본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격이 비싸면 돈값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MTB만큼 정확한 것도 별로 없는 것 같다. 다른 운동의 경우에는 고가의 장비일수록 다루기 힘든 면이 없지 않으나 MTB는 투자한 만큼 정직하게 나타난다고 본다. 기능적인 면이 없다면 적어도 심리적인 면(비싼 자전거니 잘 타야지...)이라도 효과가 있다.
>레저란 그것을 하는 것만이 즐거움은 아닌 것 같다. 레저를 하기위한 준비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즐거움이라고 본다.
>나이 40에 맘에 드는 장갑을 찾아 밤세워 인터넷 서핑을 하고, 그것을 샆에 주문하고 택배를 못 기다리고 퀵비용 댈테니 퀵으로 보내라고 하고.....
>
>8. 무한도전성- “하드테일로는 한계가 있군”
>요즘 인기있는 레저 중에 인라인이 있다. 인라인도 좋은 레저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러나 가끔 인라인을 타는 젊은 친구들을 보면 조금은 측은하다. 한강둔치를 타다타다 얼마나 지루하면 종이컵을 놓고 지그제그로 다니는 연습을 한다. 하지만 자전거는 다르다.
>하드테일 하나만 가지고도 평생을 다녀도 정복하지 못하는 곳이 수두룩하다. 뿐만 아니라 하드테일이 시들어 질만 하면 프리가 기다리고 있고, 프리가 시들어 질만 하면, 다운힐이 기다리고 있고, 다운힐이 시들어 질만 하면 또다시 하드테일이 기다리고 있고...,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 중에 “난 이제 MTB를 정복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
>9. 군대유사성- “심장터져 죽는줄 알았다.”
>범죄학 이론 중에 “교도소이론”이라는 것이 있다. 교도소에서는 고통이 수반하게 되고, 인간은 같은 고통을 느끼는 사람끼리는 응집력이 생긴다는 이론이다. 이러한 이유로 교도소의 수형자에게 등따시고 배부르게 해주어야 응집력이 결여되고 재범률이 떨어진다는 이론이다.
>해병대가 응집력이 강한 것도 빡센 훈련때문이라고 볼수 있다.
>MTB !!!!
>업힐에서는 거의 죽음이다. 돈주고 그렇게 힘든일을 하라고 하면 아무도 하지 않을 것이다. 마라톤도 중독이 많다고 하는데, 아마도 이와같은 이유일 것이다.
>인간은 빡센 경험을 함께 하게 되면 강인한 응집력이 생긴다. 이러한 이유로 처음 보는 사람들끼리, 나이도 거의 20살 이상 차이가 나고, 모든 것이 다르더라도 함께 번개를 다녀오면 금방 친해질수 있다고 본다.
>MTB !!!
>부상이 많은 운동이다. 우리가 즐길수 있는 레저 중에서 아마도 가장 부상이 많은 레저인 것 같다. 함께 산을 타다가 부상을 당하면, 그날 함께 산을 탄 사람들은 전우애까지 생긴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MTB를 하는 사람들은 강한 응집력, 나아가 전우애까지 생긴다고 볼 수 있다.
>
>그래서 나는 자전거에 미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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