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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에서 제주도까지 자전거 타고 가려고 합니다.

ds2dde2004.06.24 17:47조회 수 22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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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답변들에 어렵다는 분들이 많아 조금이라도 힘이 되라고 몇자 적습니다.

96년에 giant atx-770을 산지 반년만에 처분하고 교차로에서 중고 2만원짜리

ghost cydic이라는 자전거로 교체했습니다. (12단, 레버식 기어, 캔틸레버

도 아닌그냥 일반 u자형 브레이크.....) 나름대로 정들이면서 여우골과 원천

유원지를 타고다닐 정도는 되었답니다.

97년 여름에 이녀석 타고 수원에서 강릉까지 자전거 여행을 갔었죠.

장거리라 휴대용 펌프에 맞도록 튜브는 플라스타로 바꿔놓고 예비 브레이크

슈(2세트에 천원인가...ㅋㅋ) 예비튜브에 스패너정도만 휴대하고 갔답니다.

배낭엔 간단히 갈아입을 옷, 간식거리, 물통정도만 휴대하고(예전에 쌀과

버너, 텐트, 침낭들고 혼자 갔다가 고생해서... 여러명 가실거면 충분하겠죠)

일반자전거는 스패너만 있어도 어느정도 정비 가능하니까요. 수원서 출발해

서 광주에서 펑크나서 때우고 있는데 뒤따라오던 분과 동행을 하게 되었죠.

첫날은 홍천까지 간신히 갔답니다. 비도 맞아가며...

둘째날 인제 넘어가다가 뒷바퀴 베어링이 늘어붙는 바람에 한 4-5km끌고 신

남까지 간신히 가서 오토바이 가게에서 베어링 빼고 볼만 채워넣고 다시 출발.

덕분에 원통에서 하루 더 쉬고 셋째날 한계령 넘어갔습니다. 한계령은 그냥

12단 자전거로도 쉬엄쉬엄 천천히 페달링하면 오를수 있었고, 다만 정상에서

내려갈 때 브레이크 성능이 걱정되어 감속한다고 했지만 속도가 안줄어 대형

사고날 뻔 한 적이 여러번 있었습니다. 방벽에 들이받기, 중앙선 침범에 마주

오던 차가 오히려 피해가고.... 아무튼.... 다행히 사고없이 낙산해수욕장까지

직진해서 좀 쉬다가 동행은 속초쪽으로 간다기에 저는 강릉쪽으로 내려갔죠.

날이 쨍쨍해서 선크림을 안바른 탓에 팔과 목이 타서 고생하는 바람에 원래

목적지인 부산까지는 택도없이 강릉에서 중단했답니다. 자전거는 화물로

강릉역에서 부치고 ..... 밥은 두끼정도 사먹고 잠은 여인숙에서 잤으니 하루

에 20000원정도 들었네요.

지금 생각하니 무모했다고 생각되는 점은

1. 안전장구류 미착용(최소한 헬멧 내리막에서만이라도...)

2. 내리막에서 브레이크 성능을 고려않고 과속(브레이크는 정말 중요)

3. 살이 타는것은 생각지 않았던 것(선크림 필수, 아니면 긴팔에 챙있는 모자)

정도구요.

잘한점은

1. 짐의 부피와 무게를 최소로 줄인것(정말 쓸데없는것 다 뺄 것)

2. 예비튜브/펌프 준비한것(플라스타)

정도....

이 외에도 게시판 검색하시면 도움될 글들이 많을겁니다.

자전거의 가격이나 성능보다는, 원하는 목표가 있고 자신감과 체력이 있다면

얼마짜리든 어디든 갈 수 있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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