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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Blue Rider2004.06.25 11:07조회 수 175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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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게 잔차올라타다가 안장에 바지걸려서 바지쑥~내려가는 경험 저도 여러번했죠~대략 난감..민망..ㅎㅎㅎ 이상하게도 그게 꼭 사람들앞에서만 발생하는지.~



>일본 출장 중 일본인 친구들과 후지산 일대 라이딩을 즐길 기회가 왔기에 친구
>의 잔차를 빌리고 유니폼까지 빌려입곤 들뜬 마음으로 도시락이며 음료수를 배
>낭에 챙겨 떠났습니다.
>약 한시간 쯤 만년설을 바라보며 완만한 경사로 업힐을 이어가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던 중 여성 라이더 약 십여명이 올라오더군요.
>20~30대로 구성된 오사카 출신들의 전국 일주를 하고 있던 멋진 여성들이였습
>니다.
>
>그들을 맞이하며 서로 수인사 나누고 같이 모여 앉아 음료를 마시며 기념사진
>촬영한 후 각자의 행선지로 출발하려 한 순간 여성라이더 한분의 체인이 터져
>나가더군요.
>이때다 싶어 인디언들 말에서 뛰어내리듯 멋진 폼으로 우리 일행 중 단연 잽싼
>몸짓으로 튀어나가 터져나간 체인을 공구빌려 이어줬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부터 저의 다시 시작된 악몽이 시작된 것이지요.
>
>끊어진 체인을 연결 후 그냥 감사하다는 그녀의 모습만 흐믓이 바라보다 그냥
>가면 될 것을 혹시라도 다른 부분의 잔고장이 있을까 싶다는 핑계로 싯포스트
>올리고 잠시 점검해준다는 과잉 친절을 과시하며 한국남자의 친절성을 보이려
>했던거죠..즉 오버했단 말입니다.
>
>한쪽 발을 올리고 멋지게 스텐딩 자세를 취하려 박차고 일어선 순간......
>친구에게 빌린 유니폼 하의가 약간 헐렁했던 것이 그만 시트 앞에 걸려 완전 엉
>덩이 까버리고 순간 쪽팔려 내리진 못하고 한손으로 바지를 부여잡았으나 경황
>이 없더지라 중심잃고 자빠링......
>예전 잠실에서 눈부시도록 시린 미모의 여성 라이더보고 달리다 자빠져 부러
>진 손가락이 완쾌직전이거늘 다시 부러졌던 손가락이 겹질리고 고통과 함께 팔
>림을 감당 못하겠더군요..
>고개를 들진 못하였으나 전원 뒤에서 정면으로 까진 엉덩이를 본 그들의 조소
>가 들리는 듯 하고 분명 통곡할 일 없기에 들썩이는 어깨들은 애써 웃음참느라
>일어나는 퍼포먼스란 것을 즉감하니 정말 후지산 만년설 파고 들어가 나오고
>싶지 않더군요....
>
>그래도 자전거 주인인 그 여성라이더는 미안하고 안스러웠던지 절 부축해주는
>데 더 미치는 것은 급히 올리다 겹친 유니폼 하의 한쪽을 잡아당겨 제대로 입혀
>주는데 그게 더 미치겠더군요...
>아무튼 이렇게 팔리며 시작한 덕에 그분들과 더욱 친해져 서로 주소며 연락처
>주고받았고 오사카 출장길에 꼭 연락바란다는 약속을 받고 도쿄로 돌아와 마지
>막 일정 마무리 짓고 돌아왔습니다....
>
>옜날 처음 일본 방문하여 자전거 빌려타다 경찰에 잡히고 버릇되어 우측통행하
>다 역주행임을 눈치 못채고 일본 운전자랑 길거리 한복판에서 한바탕 벌인 일
>이며 일본에서의 잔차생활은 저에게 이렇게 그리 좋지 못한 추억만을 선사하는
>군요...
>암튼 여러분 언제나 안전에 제일로 생각하시고 즐겁고 기분좋은 라이딩만 즐기
>시길 바랍니다.
>
>끝으로 다시 한번 정부의 무능과 일부 개인의 욕심에 희생되신 김선일님의 명
>복을 빌며 글 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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