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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는..

명지아빠2004.06.25 09:51조회 수 34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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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교통문화가 최악은 아니란 생각을 합니다..

저는 거여동~신사동까지 출퇴근하는데 반정도 구간은 어쩔수 없이 도로를 탑니다..
이제껏 무식하게 밀어붙이는 몰상식한 운전자를 몇몇 보기는 했지만 아찔한 순간을 접해 보진 않았습니다..
대체로 옆으로 비켜 나가주고 뒤에서 차있다는 크랙션 한번씩 울려 주니.. 아직까지는 운전자들의 매너가 좋다고 봐야겠죠..

어제 퇴근때 기분좋은 일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약한 오르막이 계속 이어지는 구간이 있는데 편도로 봤을때 2개 차선 도로입니다..
열심히 씩씩거리며 올라가고 있는데 버스한대가 한차선을 막고 주차를 하고 있어서 어떻게 하면 1차선으로 끼어들까 뒤를 계속 돌아보고 있었습니다..
근데 냉동탑차 한대가 느릿느릿 오고 있더라구요.. 속도를 내어 끼어들기도 뭐하고 그 차를 보내고 끼어 들기도 뭐한 애매한 상황이었죠..
근데 그차가 더 속도를 늦추더라구요.. 뒤에는 꽤 많은 차를 달고 있었고..
아항~ 길을 비켜주는거구나.. 손을 한번 들어 고맙다는 표시를 하고 먼저 치고 나가 쭉 올라가 다시 2차선으로 변경을 했습니다..
그때서야 그차가 속도를 올려 달려 가더군요.. 옆을 지날때 다시한번 고맙다는 표시로 손을 들어줬습니다..

항상 차를 먼저 보내고 여유있을때 지나가자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차한테 양보를 처음 받으니 무지 기분좋더라구요..
아마 자전거를 타시는 분이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을 해보긴 했는데.. 모르죠.. ㅋㅋㅋ

도로에 나가면 약육강식의 정글법칙밖에 없다라는 생각을 갖게 되는 피해의식에 젖는데.. 아직까지는 매너좋은 운전자들이 더 많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매너없는 일부의 몰지각한 행동때문에 그 기억만 남아서 우리나라 운전자들은 난폭하고 매너없어라는 선입견을 가진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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