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저녁에 과천쪽에서 사당쪽으로 남태령고개를 넘었습니다.
>차가 막혀서 자전거로 오르는게 더 빠르더군여..
>좀 널널하게 힘들면 중간에서 잠시 쉬었다 갈 생각으로 오르고
>있는데, 차에 타고 있는 사람들의 시선이 모두 자전거로 향하고 있고,
>또 어떤 오픈카의 조수석에 타고 있던 여자가 자기 남친(?)은 안보고
>자전거로 힘들게 올라가는 것만 쳐다보는 것이었습니다..
>중간에 내려서 끌고 가고 싶었는데 중간에 내리면 엄청 x팔릴거
>같아서 죽도록 페달질해서 정상까지 올랐습니다... 초보이고 자전거로는
>처음갔던 길이었는데 한번도 안쉬고 순식간에 오르니 기분은 좋았습니다.
>역시.. 클릿페달로 길거리 한가운데서 쓰러졌을때 일어나서 그 장소를 벗어날떄의 페달링은 인간의 한계를 넘어선다는 어느분의 말씀처럼
>쪽팔림은 인간의 한계를 순간적으로 초월하게 해주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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