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가 제 생일이었는데...
와이프가 빨리 퇴근하라더군요.
성화에 못이겨서 빨리 퇴근했더니
워커힐호텔 쑈 보러가자고....
자리가 맨앞에 예약이 되어서
부채춤 출때는 그럭저럭이었으나
서양 캉캉춤 시간에는 민망스럽더군요.
2,3미터 앞에서 topless 쇼를 하는데...쩝쩝쩝
그건 그렇고
큰딸(중1)에게 메세지가 낮에 왔습니다.
"포토 메일"인가 이상한게 왔는데...
아빠 옆에는 자기가 있다나요...흐뭇..
워커힐 쑈를 보고 집에 오니
큰딸은 금연초,
작은딸(초5)은 캣아이 양말을 선물로 준비했답니다.
캣아이에서 양말이 나오는줄 첨 알았습니다.
케이크 자르고....
올초에 조금 좋은 안경이 두개가 있었습니다.
잔차 타면서 하나는 황병산에서 잃어 버리고
하나는 잔차 사고로 박살이 나고,
와이프에게 미안해서 몇년전 안경을 그냥 쓰고 있었습니다.
와이프에게는 이번에 안경을 선물 받았지요.
많은 분들이 제가 딸딸이 아빠니까 위로의 말을 하는지
딸 키우는 재미가 훨 좋다
내지는
늙어봐라, 딸이 챙겨 준다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지요.
이번에 아주 쪼금 느꼈습니다.
그래도 아들도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작은넘은 아빠 나이도 모르더군요.
카드에 Happy birthday 43th(?)라고 쓰여 있어서
"너, 아빠 나이도 모르냐?" 했더니
그래서 물음표 달아 놓았다고.....
미소를 한번 더 지었습니다.
이제 자전거 타러 나갈때는
캣아이 양말을 신고 갑니다.
두켤레가 다 떨어질때까지....
헌데 금연초는 영 자신이 없네요.
왈바에도 딸딸이 아빠가 꽤 되시던데
행복한 가정 꾸미시길 기원합니다.
물론 아들이 있으신 분들두요.
일 끝내 놓고 어제 일로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몇자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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