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빽님의 직위해제와 관련된 오장터 맴버들의 반발에 대해

오장터 맴버들께는 이번 일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이런 사태를 막기위해 올빽님께 보낸 쪽지의 내용이 오히려 올빽님의 감정을 건드려 결국 쪽지공개의 상황을 만들었고, 올빽님은 그에 대해 분석하고 반발하며, 올빽님을 믿고 따라주는 분들의 동조로 와일드바이크의 전체 운영과 충돌이 일어난 구도에 대해 운영자로서 나름대로 책임감을 깊이 통감하고 있습니다.

올빽님을 직위해제시킨 것은 나름대로, 여러가지 고민을 해서 와일드바이크 운영진으로는 안되겠다는 판단을 해서입니다.
그 판단이 옳았는지는 시간이 흐르면 명백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오장터 멤버들은 거의 전부가 이번 일에 반대표시를 강력히 하고 올빽님의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너무 당연한 현상이며, 여러분들을 전혀 원망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올빽님을 감싸고 지원해주시는 여러분들의 인간적인 신뢰와 의지에 저도 한 인간으로 감사를 느끼고 있습니다. 제 주위에도 그런 분들이 더욱 더 많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이 모든 현상들이 결국은 오장터와 와일드바이크가 별개의 것으로 진행되고 있었다는 증거가 된 것이 안타깝습니다.

올빽님은 와일드바이크의 오장터관리자로서의 직위가 해제된것일뿐이지, 회원아이디를 정지당한것도 아니며, 활동을 금지시킨것도 아닙니다.
제가 무슨 신도 아니고, 오프라인의 모든 활동을 참견할 수 없습니다.

저는 올빽님이 오장터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나이의 많고 적음을 떠나, 많은 분들이 올빽님에게 감사해하고, 존경까지 받게 되는 이 현실이 너무도 감사합니다.
올빽님이 관리자 직책은 벗었지만, 오장터를 운영하면서 얻은 이 값진 열매들은 평생 가지고 가실 수 있을겁니다.
이것만으로도 저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올빽님은 제가 아닌 와일드바이크에 감사해야 하고 오장터 멤버들에게 감사해야 합니다. 물론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앞으로 이 문제를 둘만의 문제로 세련되게 풀어 나가고 오장터가 좀더 와일드바이크 오프라인장터로서의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도록 만들어가고 싶었습니다.

올빽님이 최악의 선택을 하신것에 대해, 그리고 저에게 건방지다는 표현까지 써가며 글을 쓰는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울화가 치밀지만, 그또한 그럴 것이라는 생각에 이런건 신경쓰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런 과정들을 죽 지켜보신 분들은 아실겁니다.

운영자와 발이 맞지 않는 관리자를 제가 계속 방치하고 골머리를 썩는 모임으로 방치했어야 할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나중에는 이런 문제가 터지지 않았을까요? 좋은 방향으로 나아질 수도 있지만, 그때는 정말 아예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 될지도 모릅니다.

오장터 멤버들의 오장터에 대한 애정은 와일드바이크 그리고 와일드바이크의 오장터에 대한 애정이 아니라 올빽님과 서울 오장터라는 독립된 단체에 대한애정때문이었으므로, 이 사건에 이렇게 흥분하실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장터를 처음 만들 당시부터 지금까지 많이 참여해서 여러분들 가까이 있지 못했다는 운영자의 불찰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오장터가 나가든 마음에 필요없는 상채기를 남기지 말고 좋은 방향으로 나가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