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같이 가다가도 같이 못가게 될 경우가 있습니다.
전 두 분의 입장차이를 충분히 이해합니다.
원래 사업을 하게되면, 사소한 세금같은거 때문에 적자를 보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만약 홀릭님께서 정말 이정도 규모의 사이트를 상업화시키시려고 마음 먹으셨다면, 스폰서 가지고만 운영하지는 않았을겁니다. 전 처음부터 왜 이 분은 상업 사이트로 발전시키지 않을까 의아해 했었고, 서버도 최소한의 비용으로 알뜰하게 운영하리라 생각하였습니다. 물론 뭐 홀릭님께서 손해를 볼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특별히 사업적인 위험한 행태를 가진 것도 아니니깐...어쨌든 그만큼 애정 없이는 그 많은 유혹을 뿌리치며 자신의 시간을 투자해 가면서 이렇게 큰 사이트를 운영하는게 쉽지 않다는것을 저도 프로그래머 입장에서 또한 사이트도 운영해 본 입장에서 정말 너무 잘 압니다.
오장터와 와일드 바이크는 처음부터 같이 가기 힘든 구조였을지도 모릅니다. 올빽님을 잘 알지는 모르지만, 제가 오장터에서 만나뵈었던 올빽님 역시 전혀 돈을 바라지 않으시고 정말 열정적으로 다른 분들의 잔차를 봐주시느라 애쓰던 모습 눈에 선합니다. 그 분께 너무 고마웠고요. 오장터 와 보신분들 아시겠지만, 중고 물품가격이 굉장히 쌉니다. 처음 만나뵌 분들인데도 정이 넘치고요.
잔차에 문제가 생겼다고 하면, 어쩔때는 잔차 타는거 포기하시고 끝까지 봐 주십니다. 정말 감사할 정도로요. 정작 오장터에서 주도적으로 활동하시는 분들은 할 일을 했을뿐...이라는 생각을 가지시는 것 같더군요.
그런데, 본질적인 문제는 두 분의 자존심 문제도 아니고, 서로간의 불화도 문제가 아닙니다. 와일드 바이크 내에서 하나의 독립성이 강한 단체가 존재한다는 것 그 자체가 문제였습니다.
처음취지는 온라인에서 하지 못하는 일을 오프라인에서 한다는것인데..
다른 각도에서 보면, 온라인에서 하는 공구를 오프라인 분들끼리 할 수 있고, 온라인에서 만나서 벙개를 때리는 대신, 오장터 끝나고 벙개때려 산탈수도 있고, 온라인에서 정보를 교류하는 대신 오프라인에서 고수분들로부터 조언받을 수 있는...어찌보면 겹치는 거죠. 오프라인에서 만난 분들은 온라인에서 만나서 타시는 분들보다 숫자는 적지만 단합력은 더 강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런 구도가 서로의 경계를 건드리지 않는 선에서 존재한다면, 공존이 가능하지만, 와일드바이크의 운영진 입장에서는 와일드바이크의 이익을 오장터가 침범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었을것입니다. 공구 문제도 그렇고요. 사사건건 건의하는것 자체가 못마땅할수도 있는 것이죠. 반대로 오장터 운영진 입장에서는 오장터에도 많은 사람들이 오가고, 그 분들이 요구하는 것도 무시할 수 없으니 계속적으로 이것저것 건의를 하고..그러다 보면, 본격적으로 서로 상충되는 부분이 있을 것입니다.
하나 아쉬운 것은 아직까지도 win-win을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있음에도 두분 사이에서 이런 조직에 대한 본질적 문제와 개선점에 대해서는 말씀안하시고, 쪽지 내용도 그저 두분의 자존심 문제로 빗겨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같이 사업을 하다가도 좋게 서로가 인정하는 선에서 타협할 수도 있고, 그게 힘들다면 분리할 수도 있고, 계속 좋은 관계로 발전시킬 수 있는데, 그런 노력을 해 보셨는지 궁금하네요..^^
인간 관계라는게 참 어렵지만 어찌보면 또 굉장히 쉽게 풀릴때도 있는데, 그냥 솔직하게 말씀하실 기회가 없던게 아쉬워요.
그리고, 홀릭님께서 "권고사직"이라는 용어는 정말 잘못 사용하셨습니다. 홀릭님 말씀대로 와일드바이크는 온라인에서 만큼은 오장터보다는 여러가지로 볼때 좀 더 강력한(?) 힘과 권한을 가지고 있음이 분명합니다. 와일드바이크가 온라인에서 공로로 따지자면, 대한민국 최고의 사이트로서 MTB 인구 증가에 앞장서 온 것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객관적 입장에서 볼때, 그러한 와일드바이크를 좀더 활성화 시키고, 오장터를 통해 전체 와일드 바이커들이 더욱 친밀한 관계로 뭉칠 수 있게 노력한 올빽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공로 또한 인정하셔야 할 겁니다. 서울에 거주하신 분들 중 많은 분들이 오장터에 한 번 이상은 방문했을 정도니깐요.
홀릭님과 올빽님께서 지금이라도 직접 만나뵙고 이야기 하심은 어떠실까요? 원래 온라인에서 직접 얼굴을 보지 않고 이런 민감한 사항을 이야기 하다 보면 감정의 골이 더 커지게 되기 마련입니다. 두 분다 MTB 동호회 회원들을 위해 노력하신 공로가 크신데, 이런 일이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안타깝네요. 감정의 골이 커졌다고 보시지 마시고요. 온라인 쪽지로 이야기 하시고 끝낸다는게 너무 허무하다고 생각하시지 않으세요? 두 분께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단합도 되죠. 잘 생각해 보면, 아직 늦지 않았고요. 만약 대화를 좀 더 심도있게 해보고도, 서로의 입장이 다르고 도저히 할 수 없게 된 경우 좋은 방향으로 분리될 수도 있는데 말이죠. 비단 이런일이 전체 회원들 뿐 아니라, 두 분의 사회성에도 치명적인 오류로 남을 수 있다는 점 이해하신다면, 다시 만나 술한잔 하시면서 진지하게 서로의 입장에서 대화를 해 보심은 어떠실지요? 와일드 바이크 회원으로서 협박아닌 협박을 하게 되네요..^^
전 두 분의 입장차이를 충분히 이해합니다.
원래 사업을 하게되면, 사소한 세금같은거 때문에 적자를 보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만약 홀릭님께서 정말 이정도 규모의 사이트를 상업화시키시려고 마음 먹으셨다면, 스폰서 가지고만 운영하지는 않았을겁니다. 전 처음부터 왜 이 분은 상업 사이트로 발전시키지 않을까 의아해 했었고, 서버도 최소한의 비용으로 알뜰하게 운영하리라 생각하였습니다. 물론 뭐 홀릭님께서 손해를 볼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특별히 사업적인 위험한 행태를 가진 것도 아니니깐...어쨌든 그만큼 애정 없이는 그 많은 유혹을 뿌리치며 자신의 시간을 투자해 가면서 이렇게 큰 사이트를 운영하는게 쉽지 않다는것을 저도 프로그래머 입장에서 또한 사이트도 운영해 본 입장에서 정말 너무 잘 압니다.
오장터와 와일드 바이크는 처음부터 같이 가기 힘든 구조였을지도 모릅니다. 올빽님을 잘 알지는 모르지만, 제가 오장터에서 만나뵈었던 올빽님 역시 전혀 돈을 바라지 않으시고 정말 열정적으로 다른 분들의 잔차를 봐주시느라 애쓰던 모습 눈에 선합니다. 그 분께 너무 고마웠고요. 오장터 와 보신분들 아시겠지만, 중고 물품가격이 굉장히 쌉니다. 처음 만나뵌 분들인데도 정이 넘치고요.
잔차에 문제가 생겼다고 하면, 어쩔때는 잔차 타는거 포기하시고 끝까지 봐 주십니다. 정말 감사할 정도로요. 정작 오장터에서 주도적으로 활동하시는 분들은 할 일을 했을뿐...이라는 생각을 가지시는 것 같더군요.
그런데, 본질적인 문제는 두 분의 자존심 문제도 아니고, 서로간의 불화도 문제가 아닙니다. 와일드 바이크 내에서 하나의 독립성이 강한 단체가 존재한다는 것 그 자체가 문제였습니다.
처음취지는 온라인에서 하지 못하는 일을 오프라인에서 한다는것인데..
다른 각도에서 보면, 온라인에서 하는 공구를 오프라인 분들끼리 할 수 있고, 온라인에서 만나서 벙개를 때리는 대신, 오장터 끝나고 벙개때려 산탈수도 있고, 온라인에서 정보를 교류하는 대신 오프라인에서 고수분들로부터 조언받을 수 있는...어찌보면 겹치는 거죠. 오프라인에서 만난 분들은 온라인에서 만나서 타시는 분들보다 숫자는 적지만 단합력은 더 강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런 구도가 서로의 경계를 건드리지 않는 선에서 존재한다면, 공존이 가능하지만, 와일드바이크의 운영진 입장에서는 와일드바이크의 이익을 오장터가 침범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었을것입니다. 공구 문제도 그렇고요. 사사건건 건의하는것 자체가 못마땅할수도 있는 것이죠. 반대로 오장터 운영진 입장에서는 오장터에도 많은 사람들이 오가고, 그 분들이 요구하는 것도 무시할 수 없으니 계속적으로 이것저것 건의를 하고..그러다 보면, 본격적으로 서로 상충되는 부분이 있을 것입니다.
하나 아쉬운 것은 아직까지도 win-win을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있음에도 두분 사이에서 이런 조직에 대한 본질적 문제와 개선점에 대해서는 말씀안하시고, 쪽지 내용도 그저 두분의 자존심 문제로 빗겨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같이 사업을 하다가도 좋게 서로가 인정하는 선에서 타협할 수도 있고, 그게 힘들다면 분리할 수도 있고, 계속 좋은 관계로 발전시킬 수 있는데, 그런 노력을 해 보셨는지 궁금하네요..^^
인간 관계라는게 참 어렵지만 어찌보면 또 굉장히 쉽게 풀릴때도 있는데, 그냥 솔직하게 말씀하실 기회가 없던게 아쉬워요.
그리고, 홀릭님께서 "권고사직"이라는 용어는 정말 잘못 사용하셨습니다. 홀릭님 말씀대로 와일드바이크는 온라인에서 만큼은 오장터보다는 여러가지로 볼때 좀 더 강력한(?) 힘과 권한을 가지고 있음이 분명합니다. 와일드바이크가 온라인에서 공로로 따지자면, 대한민국 최고의 사이트로서 MTB 인구 증가에 앞장서 온 것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객관적 입장에서 볼때, 그러한 와일드바이크를 좀더 활성화 시키고, 오장터를 통해 전체 와일드 바이커들이 더욱 친밀한 관계로 뭉칠 수 있게 노력한 올빽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공로 또한 인정하셔야 할 겁니다. 서울에 거주하신 분들 중 많은 분들이 오장터에 한 번 이상은 방문했을 정도니깐요.
홀릭님과 올빽님께서 지금이라도 직접 만나뵙고 이야기 하심은 어떠실까요? 원래 온라인에서 직접 얼굴을 보지 않고 이런 민감한 사항을 이야기 하다 보면 감정의 골이 더 커지게 되기 마련입니다. 두 분다 MTB 동호회 회원들을 위해 노력하신 공로가 크신데, 이런 일이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안타깝네요. 감정의 골이 커졌다고 보시지 마시고요. 온라인 쪽지로 이야기 하시고 끝낸다는게 너무 허무하다고 생각하시지 않으세요? 두 분께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단합도 되죠. 잘 생각해 보면, 아직 늦지 않았고요. 만약 대화를 좀 더 심도있게 해보고도, 서로의 입장이 다르고 도저히 할 수 없게 된 경우 좋은 방향으로 분리될 수도 있는데 말이죠. 비단 이런일이 전체 회원들 뿐 아니라, 두 분의 사회성에도 치명적인 오류로 남을 수 있다는 점 이해하신다면, 다시 만나 술한잔 하시면서 진지하게 서로의 입장에서 대화를 해 보심은 어떠실지요? 와일드 바이크 회원으로서 협박아닌 협박을 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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