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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천원내니 달랑 백원주던데요--;

coda102004.07.04 01:57조회 수 439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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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에 가난하게 삽니다.

교통카드 충전하면 돈이 훨씬 절약이 된다는거 잘 압니다.
하지만 충전할때 내미는 돈 만원
한방에 교통비로 만원짜리 나가는것이 무서워
합리적으로 생각을 절대 하지 않고
매번 현금을 써왔습니다.

버스를 탈때 천원을 내면
백원짜리 세개가 땡그랑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7월 1일 이후 처음으로 버스를 탔는데
천원내니까 아저씨께서 백원줍니다.
백원은 저 초등학교 다닐때 울 아부지께서 출근하실때
꽈자 사먹으라고 하루에 한번만 주시던 그 돈입니다.

삼백원이면 조립식 장난감을 샀고
백원이면 새우깡 하나를 샀는데....

천원 넣었는데 이제 백원을 주다니...
내년엔 운전사 아저씨 편하게 천원으로 오르는 겁니까...

단박에 2백원 올라버리니 멍 합니다.


다음 뉴스를 봤더니

용두동으로 가는 버스 한대 159번
30분에 한대 있던 그 버스가 없어져 그 동네 사람들이 고립상태라고
다른 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30분을 걸어가야 탈 수 있답니다.
그게 아마 구)152번 일겁니다.

그 기사를 읽으면서...

7월 1일이 아닌
6월 1일에 마지막 동원훈련을 받은것이 얼마나 다행이었는지를 실감했습니다.

동원훈련장 가는 버스는 159번
동원부대에서 친절하게  노선이 바뀌었으니 몇번을 타서 얼마를 걸어오시오
이런 안내문을 보내줄리 없고

7월 1일에 훈련이었다면
서오능 근처에 개구리들이 갈곳을 몰라 뛰어다녔겠습니다.


돈아까워서
중고 생활잔차라도 구해서
멀지 않은곳은 그거 타고 다녀야겠습니다.


마을버스타고 지하철역 가셔서 지하철 타고 내려서 거기서 마을버스 타고
회사에 들어가서 -근무-
회사에 나와 마을버스 타고 지하철역가서 지하철 타고 내려서 집까지 마을버스 타고 가시는 분들...
뉴스에서 나온것 처럼 정신없이 기계 오류나서 돈찍히면 얼마나 나옵니까...
끔찍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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