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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천...야간 라이딩...

jeon77702004.07.06 00:03조회 수 215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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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딩 이라기 보다 하도 어처구니가 없어서...

여자친구 자전거 사라고 꼬들겨 놓고.. 전남대에서...

집 백운동 까지 데려다 주려고 광주천 자전거 도로를 탔습니다..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냄새도 덜나고 수량도 많아서.....

밤에 보니까 광주천도 꽤 괜찮구나 하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시내쪽이라 네온싸인이랑도 잘어울리고 광주답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가다가 져지 입고 헬멧까지 쓴 라이더 분들도 두어분 만나고요...

근디 가는 도중에..왼지  왼쪽 페달이...수평이 안맞는다 싶더니..

아침에 불었다 다시 잠궜던 왼쪽 페달이 풀려있는겁니다...갈길도 멀고

공구도 없어..대충 다시 감고 가는데..우선 가다 어차피 풍암 엠티비 쪽이라

그곳만 믿고 달렷는데...풍암엠티비에 다달아...페달을 보니...

페달 나사산은..깔끔하게 살아 있는데...크랭크 암이...나사산이..

다 뭉게져서..민둥산이 되있더군요....돈도 없는데..한동안..넋이 나가 있다가..

괜히 미안해 할것 같은 여자 친구 앞에서 표정관리 하고 집까지 무사히

바래다 줬습니다.....결국 올때는...한발로....앞1단 뒤8단(제껀 24단이어요)

으로 뭣나게 밝고 집운암동까지 왔숨다....

다행히 노란자전거 친구녀석(만희)에게...안쓰는 크랭크암이 있다고하니..

낼 밥이나 사주고...울거 먹어야 겠네요...

헉...역시 작은..고장은...빨리..고쳐야....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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