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번 글이 올라왔지만 잔차는 자동차와 같이 분류가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원칙적으로 도로로 달리는 것이 맞고 잔차 도로가 따로 있으면
그쪽으로 달릴 수 있지만 인도는 잔차가 맘대로 달릴 수 있는 곳이
아니란 얘기.....

도로 여건상 인도로 달릴 수밖에 없다고 해도 보행자가 있는 곳이니
최대한 주의를 기울여 천천히 달려야 하지 않을까요.
저도 도로가 여의치 않을 때 인도로 가곤 하지만 절대 사람을 앞서거나
비키라고 따르릉이를 울리지 않습니다. 인도는 사람 다니는 길이니까요.

사람 먼저 생각하는 게 모든 잔차인들의 마음일거라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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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집에오면서 있었던 일을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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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역근처에서 까치고개로 가는 길이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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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를 크게 틀어놓고 제 오렌지를 타고 까치고개로 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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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세명이 저를 세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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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뜸 하는말이.. " 인도에서 이래도 되는겁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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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제가 뭘 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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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랬더니.. 인도에서 왜 길가는 사람들에게 위협을 주느냐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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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더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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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인도에서 어떻게 주행을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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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한짓 : 30cm 턱에서 살짝 드랍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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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사이로 요리조리 피해온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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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전부였습니다... 과장이나 숨긴거 하나 없이.. 이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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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대답 : 이런짓 할거면은 도로로 나가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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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이가 없어서 도로로 나가서 차랑 같이 달리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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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랬더니 그러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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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문이 막혀버리는 순간.. 차랑 같이 달리라니... 무슨 말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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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인도에서 빠르게 달린건 맞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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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협을 주거나 폐를 끼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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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도 늦어서 사람도 그리 많지 않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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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눈을 똑바로 쳐다보시면서.. 도로로 나가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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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만 반복할뿐.. 타당한 이유도 없이 저에게 쏘아붙이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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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를 듣고 있다가 한쪽을 뺴고 이야기를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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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말에 경청을 해야야 되는거 아닙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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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쏘아붙이면서 계속 이렇게 타면 공공의 .... 어쩌고 저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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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도로도 없는 상황에서 밤 10시에.. 그 큰 차도로 자전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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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 가라는 말이 정말 타당한지.. 인도에서 빨리 달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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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잡아놓고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느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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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말을 경청하라느니.. 명령조로 말하는게 정말 기분이 더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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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경찰의 안좋은 모습을 많이 봐서 싫어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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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아놓고 설득력 없는 말만 하면서 이래라 저래라   이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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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받아서 업힐 시간은 단축됐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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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도대체 뭔데 나한테 이런말까지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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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지고 보면은 자전거 도로나 제대로 깔아놓고 이런말이나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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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인건 제가.. 경찰의 말에 수긍을 안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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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딱지 끊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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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면서 반협박조로 나가는 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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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지라니.. 어이가 없어서... 그자리에서 싸우려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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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늦게까지 일하는게 불쌍해서.. 그냥 마지막에 수긍하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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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한테 말해도 공감대 형성이 안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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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끙끙 생각하다가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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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인도에서 빨리 달린게 딱지 끊을만한 일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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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저를 잡아놓고 명령 할만한 일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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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같은 사람 잡아놓고 쇼하지 말고 연쇄살인범이나 잡지.. 이렇게 저도 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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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이고 싶은 심정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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