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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오면서 있었던 일

gbe2004.07.06 22:47조회 수 69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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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집에오면서 있었던 일을 써봅니다.

사당역근처에서 까치고개로 가는 길이 였습니다.

노래를 크게 틀어놓고 제 오렌지를 타고 까치고개로 가는길~

경찰 세명이 저를 세웁니다.

대뜸 하는말이.. " 인도에서 이래도 되는겁니까? "

저는 제가 뭘 했는데요~?

이랬더니.. 인도에서 왜 길가는 사람들에게 위협을 주느냐 였습니다.

기억을 더듬었습니다.

내가 인도에서 어떻게 주행을 했나.

내가 한짓 : 30cm 턱에서 살짝 드랍하고..

사람들 사이로 요리조리 피해온 것

이게 전부였습니다... 과장이나 숨긴거 하나 없이.. 이거였습니다.

경찰의 대답 : 이런짓 할거면은 도로로 나가라고요!

저는 어이가 없어서 도로로 나가서 차랑 같이 달리라고요?

이랬더니 그러랍니다.

말문이 막혀버리는 순간.. 차랑 같이 달리라니... 무슨 말인지...

솔직히 인도에서 빠르게 달린건 맞지만..

위협을 주거나 폐를 끼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시간도 늦어서 사람도 그리 많지 않았고..

제 눈을 똑바로 쳐다보시면서.. 도로로 나가라고요!

이 말만 반복할뿐.. 타당한 이유도 없이 저에게 쏘아붙이는 겁니다.

노래를 듣고 있다가 한쪽을 뺴고 이야기를 했는데..

" 내 말에 경청을 해야야 되는거 아닙니까! "

이렇게 쏘아붙이면서 계속 이렇게 타면 공공의 .... 어쩌고 저쩌고...

자전거 도로도 없는 상황에서 밤 10시에.. 그 큰 차도로 자전거를

타고 가라는 말이 정말 타당한지.. 인도에서 빨리 달렸다고..

사람 잡아놓고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느니 ..

자기 말을 경청하라느니.. 명령조로 말하는게 정말 기분이 더러웠습니다.

평소에 경찰의 안좋은 모습을 많이 봐서 싫어하는데..

잡아놓고 설득력 없는 말만 하면서 이래라 저래라   이러니...

열받아서 업힐 시간은 단축됐지만..

경찰이 도대체 뭔데 나한테 이런말까지 하는지..

따지고 보면은 자전거 도로나 제대로 깔아놓고 이런말이나 하지..

결정적인건 제가.. 경찰의 말에 수긍을 안하니까.

" 딱지 끊고 싶어요~? "

이러면서 반협박조로 나가는 거였습니다.

딱지라니.. 어이가 없어서... 그자리에서 싸우려다가..

밤늦게까지 일하는게 불쌍해서.. 그냥 마지막에 수긍하고 왔습니다.

누구한테 말해도 공감대 형성이 안되고.

혼자 끙끙 생각하다가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제가 인도에서 빨리 달린게 딱지 끊을만한 일인가요..

경찰이 저를 잡아놓고 명령 할만한 일인지..

나같은 사람 잡아놓고 쇼하지 말고 연쇄살인범이나 잡지.. 이렇게 저도 쏘아

붙이고 싶은 심정이였습니다.



g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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