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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 멋집니다요.

날초~2004.07.07 06:16조회 수 409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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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담배 끊은지 10월이면 3년이 됩니다.

제가 담배를 끊은건 건강, 금전적문제 그런게 아니었습니다.

그저 담배의 노예로 사는 제가 싫었기 때문입니다.

민방위라도 받을라 치면 1시간 버틸려고 불안해 하고.. 영화보고 나오자 마자 담배물고, 지하철 나오자 마자 담배물고

버스 기다리며 담배물고 내리자 마자 담배물고.. -_-

이게 완전 노예가 되 있더군요. 끊을무렵 하루 2갑이 일상이었으니..

그런데 이놈이 얼마나 중독성이 강한지 아직도 피고 싶어 죽겠습니다. 술이좀 취하게 들어가면 어김없이 물게 만듭니다.

다 제 의지가 부족해 생기는 일이지요.. ㅜ.ㅜ 아예 악은 접하질 말았어야 하는데..

각설하고

자전거도 그런면이 없잖아 있는것 같습니다.(자전거의 노예로 사는 사람들)

무게에 신경쓰고 업글에 열올리고 뽀대에 목숨걸고 그럼 자전거는 친구가 아니라 상전이 되는거죠.

아 물론 뭐 개인의 취향을 뭐라고픈건 아니고요 그냥 보면 도가 지나치다 싶은 분들도 계셔서요.. ^^;;

어디 자빠져서 프램에 흠집이라도 나면 살맛이 나겠습니까?(저도 아직 새거라 신경이 쓰입니다만.. ^^;;)

전 제법 전문적인 카메라나 방송장비도 다뤄봤습니다만..

우리나라는 좀 장비지향적 사고를 지닌분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방송 경력도 있는 제게 친구가 아기 찍어준다고 비디오 카메라를 추천해 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파나소나 XXX 모델을 추천해 줬습니다. 가격도 써니 보다는 저렴하고 색감이 아주 이쁘거든요.

그런데 그친구 며칠뒤 연락해보니 써니의 PD150 이라는 프로 모델을 샀더군요..

뭐 VJ 라도 데뷰 하려는지.. -_- 헐.. 파는 사람이 적어도 이정도는 되야 "싸바싸바 싸싸바~" 못생긴 아기도 천사로 탈바꿈이 되고 뽀대가 어쩌고 성능이 어쩌고..

아마도 엑스레이라도 찍을수 있다고 선전한 모양입니다. -_-

자전거도 그런면이 있는것 같습니다.

그렇더라도 이분법적인 자전거 보기는 참 수양 덜된 인격을 그대로 들어내는군요.

비싼거는 존재 이유가 있고 저가 자전거는 사라져야할 암인가요?

그런분들껜 '내 마음속의 자전거' 10번 읽고 독후감 제출하는 페널티가 가장 좋은 치료법이 될듯합니다.

비록  프리차라 부르기엔 가벼운 자전거를 새로 구입했습니다만..

자전거가 무게 1키로만 해도 운동역학적 측면에선 장난아닌 문제에 봉착하는지라.. -_-

무게에 대한 미련을 놓으니 또 다른 세상이 열렸습니다.


모든것은 욕심에서 기인하는것 욕심을 놓으니 세상이 편합니다.

조금 편향된 말씀을 하신 그 시주께서 꼭 '내 마음속의 자전거' 10독하셔서 열반하시길 기원합니다.

선제 선제라.. -_-;;



P.S: 샵에 가면 이런 사람 꼭있다!!

얼마짜리 주세요~ (가령 200짜리, 300짜리 이런분들은 이름이고 뭐고 모른다)

자전거 전문적으로? 타는게 아닌 분들임이 분명해 보이는 분들이 얼마짜리 달라고 하면서 오면 뻔하다.

한강에서 윗글에 있는 그런 인격 떨어지는 분들에게 한소리 들었거나 혹은 호기심에

그거 얼마짜리유? 하고 물었다가 자존심 상해서 자신이 타던 자전거가 한심해 보여서 온분들이다. -_-;;

옛날 필드 뛸때 으리번쩍 카메라로 풀오토만 쓰는 사람, 셔터속도가 뭔지 조리개가 뭔지도 모르는 사람 많이 뵜다.

파지법도 몰라서 흔들리는 그들의 카메라를 보며 속으로 많이도 울었다.

아마도 윗글에서 인격 덜 닦인 얘기를 하신 분은 그분도 어떤 덜 닦인분께 기분나쁜 소리듣고 좋은? 자전거를 사신분이 아닐런지..

상처는 상처를 낳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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