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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만장 자전거 구입기

산낙지2004.07.08 15:11조회 수 789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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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엄청난 습도와 함께 비가 오느듯 마는듯 게으른놈                             일하기싫고    부지런한 사람
비맞으며 일하기좋은 그런 날씨였습니다
자전거를 파시기로 한분이 약속장소를 봉천동 고개길 부근으로
잡아서 생전가보지도 않은길을 물어 물어 찾아갔습니다
시간이 되어 그분과 거래를 끝내고 한강쪽으로 나가는길을 물어보니
고개길을 가르키면서 거기를 넘어가야한다고 했습니다
헉~~~ 고개정상쪽으로 구름이 허리를 감돌고 고개끝은 아스라이
안개속에 감춰져서 보이지도 않고
순간 가족과 친구들의 얼굴이 떠오르더군요 조금더 잘해줄걸 ^^
그러나 이미 시간은 9시를 넘어서고 망설이고 있을 시간이 없었습니다
저단에 놓고 힘껏 페달에 힘을주기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연식이 좀 묵은 엔진은 금방 한계를 들어내고 중간에 두번이나
안장조정이란 핑계로 쉬었지만 정상에 올라갔을때는
어제 가락시장에서 먹은 산낙지가 흔적도 없이 소화가 다 되어있었습니다
딴데다 쓸려고 소화안시키고 놔뒀는데 ^^
내리막은 힘은 안들었는데 비가오고있어서 미끄럽고 브레이크파열을
걱정할정도로 길고도 길었습니다
그런다고 천천히 갈수도 없잖아요 그래도 전문자전거인데
얼마를 달려 내려와서 오거리인지 사거리인지 에서 물어보니
대교쪽으로 빠져나갈려면 터널통과하면 쉬운데 자전거라 안되고
내려온정도의 고개길을 다시하나 넘어야한다고 했습니다
아~이고고고고 !!!!!
방법이 뭐 있겠습니까 몸으로 때워야지 페달을 돌리고 또돌리고
그리고 또 돌리니 엔진은 과열되고 냉각수는 부족하고
내가 왜 이 고생을하나싶기도 하고 아무튼 자전거는 정직했습니다
저으니 올라가더군요 드디어 정상!  에베레스트가 이보다 뿌듯하랴
정상정복의 기쁨이 ^^
고개를 넘어 또 내리막길을 달리고 달려서
다 내려와 고수부지쪽으로 나가는길을 식당집 아주머니에게
물으니 건널목이 없어서 지하도를 통해서 건너가야된다고......
이몸으로 자전를 들고 ? 안돼 난 못해!
망설이고 있는데 멀리 파출소가 보였습니다
친절하게 생긴 경찰아자씨에게 물어보니 팁을 가르쳐주었습니다
기다리다보면 차흐름이 멈출때가 있답니다 그때 " 들고 튀십시요 " ^^
정말 정말 힘든 날이었습니다
물론 고수분들께서는 별것 아닐지 몰라도 저같은 초보들은
기억도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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