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가 홈페이지(www.fmprc.gov.cn)에서 한국의 역사를 소개하면서 3국 시대의 신라 백제 고구려 3국 중 ‘고구려’를 최근 삭제한 것으로 8일 밝혀져 외교적 파문이 예상된다.
이는 최근 중국 관영 언론매체인 신화통신과 인민일보가 ‘고구려는 중국의 변방 정권이었다’고 보도한 것에 관해 중국 정부도 사실상 동조하고 나서는 전주곡으로 해석된다.
본보의 확인 취재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한국의 역사를 소개하면서 한국은 ‘서기 1세기 전후 한반도 북부 일대에서 출현했으며 신라 백제 고구려 등으로 분할된 정권이었다’고 소개했으나 최근 이 부분에서 ‘고구려’를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의 정통한 외교소식통은 “이는 중국 관영통신의 ‘고구려는 중국 변방 정권이었다’는 보도가 결코 중국 정부의 공식 입장과 다르지 않음을 확인시켜 준다”며 “중국 정부가 고구려사를 중국 역사로 편입하기 위한 작업에 본격 착수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2월 왕이(王毅) 외교부 부부장의 방한 때 ‘고구려사 문제가 양국관계를 손상하지 않도록 향후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간다’고 한국 정부와 합의했으나 이번 ‘고구려’ 삭제 사건으로 이 같은 합의 정신을 위반했다는 비판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고구려사를 중국으로 편입하려는 시도는 한국의 역사를 송두리째 부정한 일”이라며 “중국의 이런 변화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중국 관영 언론매체인 신화통신과 인민일보가 ‘고구려는 중국의 변방 정권이었다’고 보도한 것에 관해 중국 정부도 사실상 동조하고 나서는 전주곡으로 해석된다.
본보의 확인 취재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한국의 역사를 소개하면서 한국은 ‘서기 1세기 전후 한반도 북부 일대에서 출현했으며 신라 백제 고구려 등으로 분할된 정권이었다’고 소개했으나 최근 이 부분에서 ‘고구려’를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의 정통한 외교소식통은 “이는 중국 관영통신의 ‘고구려는 중국 변방 정권이었다’는 보도가 결코 중국 정부의 공식 입장과 다르지 않음을 확인시켜 준다”며 “중국 정부가 고구려사를 중국 역사로 편입하기 위한 작업에 본격 착수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2월 왕이(王毅) 외교부 부부장의 방한 때 ‘고구려사 문제가 양국관계를 손상하지 않도록 향후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간다’고 한국 정부와 합의했으나 이번 ‘고구려’ 삭제 사건으로 이 같은 합의 정신을 위반했다는 비판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고구려사를 중국으로 편입하려는 시도는 한국의 역사를 송두리째 부정한 일”이라며 “중국의 이런 변화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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