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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같은 지식인이로군요...(다음에서 퍼옴)

mtbiker2004.07.10 08:34조회 수 52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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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총장 "70년대 서울 소녀는 모두 창녀였다"

[이 기사는 도깨비뉴스닷컴 제공입니다.]

Lawrence H. Summers 하버드대 총장은 지난 7월 1일, 한 공식석상에서의 연설중에 "1970년(70년대) 서울엔 미성년 창녀들(child prostitutes)이 100만에 달했다. 오늘날엔, 거의 자취를 감추었다, 그리고 그 원인은 경제성장이 가져다 준 굉장한 기회 때문"이라는 말을 남겼다. Summers 총장의 이같은 발언은 한국 또는 서울의 상황과 전혀 맞지 않는 것이다.

우리나라 문제가 언급된 것은, 그가 한창 세계화로 인해 달라진 인간생활에 대해 역설하고 있던 중 이었다. 비록 Summers총장이 "경제 성장이 가져다 준 굉장한 기회" (tremendous opportunities that have been created by economic growth) 라는 말로 한국 경제의 고도 성장을 애써서 칭찬하는 듯 하긴 했으나 그의 발언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것이었다.

문제가 된 그의 발언을 그대로 받아 쓰면 다음과 같다.
In Seoul, Korea in 1970(70s), it is estimated that there were close to(a) million child prostitutes. Today, there are almost none, and the reason is the tremendous opportunities that have been created by economic growth. ()속은 불확실


1980년 서울 인구는 836만명이므로 70년대 서울인구는 대략 800만으로 보면 된다. 여성을 400만으로 보면 10대 소녀는 100만명을 넘기 어렵다. 그의 말을 글자 그대로 다시 해석하면 70년대 서울에 살았던 소녀는 모두 창녀였다는 뜻이 된다. 미성년자 매춘은 최근의 일이고 70년대 한국에는 미성년자 매춘은 극히 드문 일이었다.

뿐만 아니라 오늘날엔 거의 자취를 감추었다는 것도 현실과 전혀 맞지 않다. 요즘 미성년자 매춘은 70년대 보다 많았으면 많았지 결코 적지 않다. 그가 실언을 하고 급히 주워 담느라 그랬는지 모르지만 그의 말은 '한국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세계 각국의 사람들 앞에서 여지없이 무시당한 우리 국민으로서의 체면도 체면 이지만, 그 보다 더 걱정스러운 것은 Summers총장이 미국을 이끌어 나가는 고위 관리의 일원 이었다는 사실이다. Summers 총장은 미국 재무성의 Secretary of the Treasury로 재직 했었고, Deputy Secretary of the Treasury시절엔, 국경을 넘나 들으며 개발 도상국의 경제지원에 깊숙히 관여 하기도 했었다.
그가 경제 학자로서 지니고 있었던 지식은 Secretary of Treasury 로서 접했던 정보와 융화 되어 미국의 대외 정책수행에 적극 반영되었을 것 임은 자명한 일 이다.

안타깝기 그지 없는 노릇이었지만 Summers총장이 안겨준 실망감은 그의 연설이 끝난후 경험한 창피함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Summers의 연설이 끝나고 참석자들에게 질문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한국인이 확실한 사람들도 상당수 눈에 띄었기 때문에 그 들 중 어느 누군가가 한마디 쯤 할 것으로 기대했다. 우리나라 사람인 듯한 참석자 한명이 재빨리 마이크앞으로 뛰어가는 것이 눈에 띄었고, 속으로는 쾌재를 올렸다. 하지만, 그는 준비해온 질문을 읽는데 바쁠 뿐 이었다.
굳이 그가 아니라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더러 있었지만, 모두가 침묵을 지킬 뿐 이었다. Summers의 연설을 잘 못알아 들었기 때문인지 설마 하는 생각이었기 때문인지, 또는 보신을 위해서 였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퇴장하는 Summers총장을 붙잡고 사진촬영까지 요구하는 모습을 대했을 때 시뻘겋게 달아오른 얼굴을 들 수가 없었다.

그 참석자가 명망높은 하버드대 총장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고 심었었다면, 그의 목표는 아주 성공적으로 달성 되었을 것으로 믿는다.

미국 케임브리지 = 도깨비 뉴스 리포터 겨울 나그네 winterreise@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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