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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타기 캠페인 `헛구호'

peikhk2004.07.12 09:55조회 수 52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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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7/12 08:00 송고

자전거전용도로도 무용지물

    (창원=연합뉴스) 지성호.최병길 기자 =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법률까지 제정하고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였으나 자전거 타기가 정착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많은 예산을 들여 만든 전용도로도 무용지물로 전락하고 있다.

     12일 경남도와 시.군에 따르면 1995년 정부가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까지 만들어 자전거 타기를 적극  권장하고 있는 가운데 경남도는 지난해부터  에너지 절약과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범도민 자전거타기운동을 전개했다.

    이와 함께 경남도와 창원시는 지난해 막대한 예산을 들여 공무원들의 업무와 출퇴근용으로 활용토록하기 위해 전기자전거 100대를 구입하고 일반자전거 400여대를 마련해  대대적인 자전거타기 캠페인까지 벌였다.

    그러나 1년이 지난 최근 도청 자전거 주차장에는 전기자전거 9대와 일반자전거 7대만 남아있고 시청 주차장에는 일반자전거 8대만 자전거 보관대에 있을 뿐이다,  
    특히 창원시는 2007년까지 68개 노선, 214.2㎞의 자전거도로를 계획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절반 수준인 33개 노선, 119.3㎞를 설치했으나 이마저 활용되지 않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자전거도로와 미정비된 도로노선이 끊어져 자전거 이용에 따른 연결성이 떨어지고 기존 자전거 전용도로도 불법 주.정차 등으로 자전거 이용에  불편이 많아 사실상 이용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진해시는 과거 70~80년대 군인과 공무원들이 자전거 뒤에 도시락을 동여매고 수천대가 달렸던 '은륜의 물결'을 재현하려 했지만 늘어난 자가용과 부족한 자전거 도로로 시민들의 자전거 이용률이 저조하다.

    시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양심자전거 100대를 비치했지만 모두  없어져 '양심실종'이라는 비난과 함께 예산 낭비만 가져왔다.

    마산시는 지난 98년부터 자전거도로 개설을 추진, 149㎞를 계획했지만 좁고  오래된 도로가 많아 시 외곽에 생색내기용으로 13.2㎞를 겨우 조성한 상태여서 사실상 무용지물이다.

    자전거를 보관, 관리할 수 있는 공간도 크게 부족해 2001년  7월부터  아파트의 경우 소방법이 강화되면서 아파트 복도에 자전거를 둘 경우 과태료를 물도록돼 있어 자전거가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김해 YMCA는 최근 열린 자전거 이용활성화를 위한 토론회에서 "자전거도로 확충과 자전거 타기 붐을 조성할 수 있는 시책도 함께 개발하고 여기에  따른  관련법과 제도 정비, 자전거 주차장 확충 등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주시는 일부 도시공원 지역을 제외한 간선도로와 연결된  자전거도로의  경우 차량통행이 많아 교통사고 위험 때문에 사실상 자전거 타기가 힘든 상황이다.

    진주환경운동연합은 지난해부터 아예 시가 `자전거 이용활성화를 위한 조례'를 제정하는 등 강력한 시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창원시자전거연합회 정동화(58) 회장은 "자전거는 건강은 물론 환경보호와 에너지 절약 등 1석3조의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지만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여건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라며 "자전거를 제대로 탈 수 있는 자전거전용도로부터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사진있음)
    choi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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