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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클러와 달콤한 사랑을 꾸리기 까지...

opener2004.07.13 21:57조회 수 300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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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장터란과 중복시켜서 죄송합니다.
이 글을 끝으로 중복시키지 않겠습니다.^^

♡♡♡♡♡♡♡♡♡♡♡♡♡♡♡♡♡♡♡♡♡♡♡♡♡♡

자전거와 여자 (업 버젼)


꾸밈이 없는 외관을 첨 접했을때 나는 망설였다.
여자와 자전거는 자고로 이뻐야 옆구리 끼고 다닐 맛이 나건만
이 가스나는 귀걸이 하나도 걸치지 않은 맨바탕으로 나를 대했다.
얼마나 잘났기에 이리도 당당한 것일까?

지까짓게 무언가!
맘에 안들면 그만이므로 부담없이 뜯어볼 수 있었다.
리뷰를 접한 적도 없기었기에 편견이 없는 것이 다행이었다.
그저 리어샥이 있어서 전에 사귀었던 친구보다는 푸근하다는 장점 정도와
반값에 나왔다는 겸손함이 맘에 들었다.

그래서, 나는 받아들이기로 했다.

급한 성미에 당장 작업에 들어갔다.
이것 저것 뜯어서 옮기고, 팔고 사서 붙이고,
완성된 모양은 어딘가 모자랐다.  
리어샥이 찌그덩 거렸고, 아무래도 코가 빈약해보였다.
못마땅하다는 식의 무언의 불평이 나를 흔들었다.
몇일을 고심하다가

"그래 결심했어! "

코를 높여주기로 마음 먹었다.
여차 저차 알아보던 중 기가 막히게 나타난 박서월드컵!
약간의 흠은 있었지만 별 문제되어보이지 않았고, 가격 또한 겸손했다.
그러나,  이 만만치 않은 친구는 거저 들러붙는 부속이기를 원하지 않았다.
휠셑을 자신에 맞는 것으로 요구했으며,  브레이크는 8인치를 요구했다.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요구에 일격을 얻어맞았고,
나는 깊은 출혈을 감수해 내어야했다.

코를 높이고, 리어샥의 찌그덩거림도 잡았다.

그리고, 여러곳을 타면서 시간이 흘렀다.
여행비 문제로 파느냐 마느냐 우여곡절도 겪었다.
여행비는 어떻게 마련해 보기로 하고, 곁에 두기로 마음을 굳혔다.

이제 어느정도 몸에 익숙해졌다.
새로산 카메라로 사진도 찍었다.
사진에 나온 모양은 그냥 바라보았을때와 또, 달랐다.

자전거도 사진빨이던가?
꾸밈없이 쭉쭉 뻗은 그 몸매에 나는 하루가 다르게 깊이 빠져든다.

적당한 앞 뒤 트래벌은 탱글탱글한 아가씨의 육감적 유연함이다.
푹 꺼지지 않으면서,  뻣뻣하지 않으면서... 나를 유혹한다.
그리고, 나를 받아들인다.
총각은 아직 수줍다.  
모자란 테크닉과 스테미너는 넘어야 할 과제이다.

총각은 하루 빨리 이 가스나를 정복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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