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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라이딩

sh1ny2004.07.14 17:12조회 수 465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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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에서 안양 다녀오기
슬슬 탄천에서만 타는게 지겨워 한 번씩 인근 차도를 라이딩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수지~수원~안양~과천~수서~분당~수지를 이용해서 다녀 왔는데 생각보다
재미 있더군요. 하루 반나절 다녀오기도 좋고 탄천에서 타는것보다 속도감이나 운동도 더 되는 것 같구요.

이번에는 어디를 가겠다 정하지는 않고 그냥 무작정 청계산을 넘어보자 였습니다.
(산을 넘은건 아니구 판교~인덕원 넘어가는 도로 그래도 경사가 꽤 되더군요)

수지에서 목표없이 무작정 출발해서 고기리로 들어갔죠
이쪽으로 가면 어딘가로 나오겠지 했는데 인덕원 넘어가는
길이 나왔습니다. 정보대학인가에서 좌회전후 내리막인데
터널 지나고 내리막에서 시속 50이 넘었습니다. 무섭더군요.
제 최고기록입니다.
내리막도 무서웠지만 터널 안에서 굉음도 무서웠습니다.

내려와서 보니 인덕원 넘어가는 고개가 보이더군요.
이거 보고 오늘의 목표가 정해졌습니다. 업힐도 해볼겸 안양으로
넘어가서 안양천을 타고 잠실(?)로 가서 집에 오자였습니다.

일단 언덕을 넘는게 문제인데 아직 이정도의 업힐을 해보질
않아서 갈 수 있을라나 했는데 기아를 최저기어에 놓고
(사나이 자존심에 2~3개는 여유를 두었습니다.)
시속 8~10km정도로 하니 힘들하지만 올라 갈 수 있더군요.
땅만 보고 죽을듯이 올라가다가 내려올때는 야호~~~
속도가 빨라서 내려올때 속도가 붙을만 하면 속도를 브레이크로
죽였습니다. 거의다 내려와서도 약간 내리막이라 자동차와
경주를 할 수 있더군요. 신호등의 이점이 당연히 있어야
대등하겠습니다. 제가 슈퍼맨도 아니고 초짜맨인데..

언덕은 힘들었지만 내리막에서 학의천까지는 신나게
갔습니다. 가다가 간단하게 끼니 때우고..

안양천에서부터 오늘의 계획(?)한게 꼬이기 시작하더군요.
행인에게 길을 물었는데 잘 못 알려주셔서 안양대학에서 수원방향
으로 가다가 이상해서 방향을 수정했습니다. 행인 말만 믿고 표지만도
안 보고간 제 잘못입니다. 앞으로 행인 말 100%로 못 믿겠습니다.
어찌어찌 물어서 안양역을 통해 안양천으로 들어 왔습니다.
여기서 제가 잘 못 생각한게 분당 탄천처럼 안양천을 타고 쭈욱
가면 잠실이 나올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도로도 당연히 포장일쭐
알았는데 아닙니다. 시내를 벗어나니 오프로드 입니다. 길을 물을때도
안양천타고 가면 잠실나오나요라고 안 물어보고 서울나오죠라고
물었는데 당연히 Yes ^^;, 당연히 서울나온다는 말만 믿고 가다가
길이 험하고 아무래도 뭔가 이상해서 잠실가는 길 맞냐고 물어 보았습니다.
헐~ 목동이랍니다. 잠시후 뒷바퀴 펑...

아직 초보라 준비물을 잘 안 챙겨 다닙니다. 주책소동님의 컬럼에서
"오늘은 너다. 조심해라"는 말만 계속 메아리 칩니다. 다행히 안양시내를
벗어난지 얼마 안되 자전거샵을 찾아 보기로 했습니다.
옆에 KTX 광명역이 경인고속도로(?맞나) 넘어로 보입니다.

다행이 시내들어가자 마자 바로 삼천리대리점을 찾아 펑크수리했습니다.
원인은 뒷바퀴가 낡아서 튜브가 쉽게 터지는 것 같습니다.
수리비 4000원 생각보다 비싸더군요. 자전거 구매한 송x삼천리에 공짜로
때워준게 새삼 고맙게 느껴집니다. 덕분에 돌아 올때 맛난거 사먹으려고
한 돈이 얼마 안 남았습니다.

잠시후 구름이 끼는 것이 비가 올거 같더군요. 뒷타이어도 낡고 튜브도
펑크나서 또 일터지기 전에 얼른 집에 가야겠다는 생각만 듭니다.
아까온 인덕원쪽 도로를 이용해서 다시 집으로 잽싸게 왔습니다.
집에 오니 비가 오기 시작하더군요. 다행..

자전거를 타면서 돌아다니면 어렸을적 버스를 타고 돌아다니던 곳이 서로
꽤 멀게만 느껴졌는데 생각보다 가깝고 머리속에서 정리가 싹 된다는 겁니다.
안양역, 판교, 인덕원, 백운호수, 서울대공원, 사당, 양재 등이 말이죠.
그리고 "오늘은 너다. 조심해라"는 잊지 말아야 할 교훈 같습니다. 준비물
잘 챙겨 다녀야 겠습니다.

올 여름 휴가때 장거리 투어 가려면 아직도 준비할께 많고 어려움도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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