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내년 9월 청계천이 복원되면 청계천 변을 따라 한강까지 11㎞를 한 번에 자전거를 타고 달릴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청계천 복원 구간인 동아일보앞∼신답철교 약 6㎞구간 이외에 청계천 하류 구간인 신답철교∼중랑천 한강 합류지점 5㎞ 구간의 하천도 정비해 산책로(폭 2m)와 자전거 도로(폭 4m)를 만들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이 구간은 콘크리트 호안 블록을 철거한 뒤 물이 흐르는 자연형 하천으로 조성할 계획이며 생태공원과 수생식물원, 징검다리, 관망대 등도 만들어 시민들을 위한 쉼터로 꾸민다는 구상이다.
`도심 흉물'이었던 용답차량기지 옹벽 구간에는 담쟁이와 머루, 양버들 등을 심어 경관을 살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사업비 총 238억원을 들여 다음달 공사에 착수, 내년 9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현재 청계천 복원 공사는 66%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시는 내년 5월까지 골격공사를 마무리해 물을 흘려 보낼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청계천 구간 이외에 이번 하천 정비가 완료되면 주변의 서울숲과 더불어 시민들을 위한 편리한 놀이공간과 쾌적한 쉼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fusion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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