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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15년간 자전거 세계일주 여행을 한 한국인

가을2004.07.16 18:00조회 수 66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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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글입니다. 대단하신분이지만 기사를 읽으며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하네요.(물론 저는 이런 저런 이유로 망설일수 밖에 없고 용기도 부족하지만요..)
  
자전거 만으로 세계일주 여행이 가능할까? 가능하다. 말로 가능한게 아니라 실제로 그런 사람이 있을까. 있다. 그런 한국인이 실제로 있다. 그는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일주를 마치고 지금 북미 대륙일주를 위해 캐나다에 도착해 있다.

인터넷을 검색해 보면 자전거를 타고 세계일주를 하는 사람의 이야기가 간혹 있긴 하나 그건 어디까지나 여러나라에서 자전거 여행을 했다는 정도 뿐이다. 그는 지난 15년간 자전거 무전여행을 했으며 앞으로도 5년간 아메리카 대륙과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을 여행할 계획이다. 29살 청년은 자전거하나 달랑 들고 집을 떠나 50을 바라보는 나이가 돼서야 집으로 돌아 가게 된다.

쟈니 김(43)씨가 6월 23일 밴쿠버에 도착했다. 20년으로 예정된 그의 기나 긴 세계일주 여정은 이제 남북미 대륙과 오스트레일리아 대륙 방문 만을 남겨두고 있다.

”비행기도 차도 아닌 자전거로 세계 구석구석을 다니려면 대충 20년은 걸릴 것 같았어요. 제 인생 전체를 세계여행에 건거죠.”

김영석씨가 자전거로 세계일주를 하게 된 이유는 돈이 적게 들기 때문이다. 18세부터 세계여행을 꿈꾸던 김영석씨는 그로부터 11년이 지난 1989년 8월 부모님께 ‘유럽 여행을 몇 달 다녀오겠노라’고 둘러대고, 유럽행 편도 비행기 삯과 자전거 한 대를 가지고 장장 20년 여정의 자전거 세계일주를 떠났다.

그의 여행은 유럽에서 시작되어, 아프리카, 중동지역, 다시 유럽대륙의 노르웨이, 네델란드를 거쳐 북미지역의 출발지인 밴쿠버에 도착했고 캐나다를 동서로 횡단한 다음에 몬트리올로 입성하게 된다.
그 후에는 미국을 일주(비자 문제가 잘 해결될 경우)한 후 멕시코, 우루과이 등 남미대륙을 거쳐 호주대륙으로 건너가 호주와 뉴질랜드 방문을 마지막으로 장장 20여년의 기나 긴 세계일주의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다.

바다를 건너는 대륙간의 이동은 비행기나 배를 이용해야만 했다. 경비는 여행을 다니며 만난 사람들이 ‘커피나 한잔 사 마시라, 샌드위치 사 먹으라’며 준 잔돈을 푼푼이 모아 마련했다. 아프리카 대륙 종단 때, 야생 동물구역 같은 위험 지역에서는 배도 얻어 타고 자동차도 얻어 타는 등 교민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여행지 중 가장 인상에 남는 곳으로는 스위스와 노르웨이. 무엇보다 아름다운 자연 경관에 감탄했고 또 그 아름다움에 걸 맞는 좋은 사람들이 그를 가족처럼 따뜻하게 대해 주었다고 한다.
특히 노르웨이 신문 ‘트로나인’에서는 동양에서 온 김영석의 세계 일주기를 기사화하여 그의 여행에 힘이 되어주기도 했다.

그가 기나긴 세월동안 여행동안 가장 기뻤을 때는 좋은 사람들을 만났을 때이다. 비록 유창하지 않은 영어실력이지만 그들과 밤새도록 대화하며 정을 나누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고 한다. 또한 세계 각국에서 만난 어린이들의 해 맑은 웃음을 볼 때 마다 김영석씨는 여행 중 쌓인 피로가 눈 녹듯 사라지고 행복을 느낀다고 한다.

15년 전 자전거 세계일주를 시작한 20대 청년은 이제 40대 중반의 중년이 되었다. 그 동안의 김영석씨는 한 번도 고국에 돌아오지 않았다고 한다.(그는 가장 긴 세월동안 집에 안 가고 여행을 한 부문의 기네스 세계기록 비공식 보유자이기도 하다)
단지 몇 달에 한 번씩 집에 전화를 하고, 여행을 다니면서 쓴 기행문을 한국에 계신 부모님 앞으로 보내왔던 것이 전부이다. 6년 전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도 자식으로서 큰 불효를 했지만, 하늘에 계신 어머니께서는 자식의 뜻을 이해해 주시리라고 믿고 여행을 강행했다.

앞으로 5년 뒤, 김영석씨는 자전거 세계일주 여행이 끝나 고국으로 돌아가게 되면 고향인 안성에서 뜻이 같은 사람들과 함께 장애인 쉼터를 설립하고 싶은 것이 소원이다. 또 하나의 소원은 남북통일 이다. 통일이 되면 그의 바람 같은 인생의 마지막 여행지로 북한 일주를 하고 싶다고 한다.

그가 평범한 삶을 거부하고 자전거로 세계 여행을 하는 목적은 종교적 신념 때문이다. 김영석씨는 평화의 메시지를 온 세상에 전하고 싶다고 한다.
“오늘, 내일 길에서 쓰러져 죽더라도 여한이 없습니다. 돈이 없어도 이렇게 세계여행을 해낼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제 뜻을 펼치다 죽을 수 있다는 것이 영광스러운 것 아니겠습니까.”


기사 츨처 : 코리아 미디어 http://www.coreamedia.com

캐나다 =도깨비뉴스 리포터 차표한장 a003003@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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