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비가 오는 날은 그간 미루어두었던 자전거 정비하거나 괜히 멀쩡한 자전거 이곳저곳 뜯어보다가 일 내거나, 아니면 의사도 못말리는 치유 불능의 업그레이드병세를 진작시키느라 고심하게 되죠.
그래서 저는 그래도 건전한 생각을 하느라, 이쪽 동네(강동구)에 사는 분들과 - 물론 저쪽, 그쪽 동네 사는 분들도 환영입니다 - 로드라이딩을 떠날 생각으로 지도를 뽑아보았습니다.
상일동 전철역 부근을 출발해서 하남시를 지나, 팔당대교를 건너고, 터널들을 지나, 양수대교를 건너서리,능골나루를 지나고, 신나게 남한강변을 주욱~~ 달려서리, 아세아신학대학 앞을 지나, 양평의 그린아파트 삼거리까지 뽑아보았더니 약 35킬로미터군요.
시속 25킬로미터의 관광모드로 콧노래 흥얼거리며 달리고, 또 어느 분이 디카 자랑하고 싶다면 마음껏 자랑하게 하고, 달려서 식사하고 오는 왕복 70킬로미터의 코스가 되겠습니다.
이런 날, 뽑은 건전 모드 코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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