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인라인과의 조우..

isolist2004.07.19 15:11조회 수 592댓글 0

    • 글자 크기


어제 낮에 짠!하고 잠깐 나타난 태양을 보고서 쾌재를 불렀었죠.
드뎌 비가 그쳤구나..

저녁때 집에 오자마자 잔차에 올라탔습니다.
출발하기전..공지천 길가에서 속도계 세팅하고 음료수 한모금 마시는 순간..
빠르게 쌩~ 지나가는 검은 물체..

헉....완전무장한 바퀴 5개 짜리 인라이너.
시원스레 스윽스윽 스트로크 해가는것이 고수의 반열이 분명해보였습니다.
사실 도로에서 인라이너를 직접 마주친적이 별로 없었지만..왈바 게시판을 통인라이너와의 마찰에 대한 기사를 많이 접해서 그런지...차선 하나를 차지하며 달리는 모습이 안좋은 선입관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그래서..
괜한 치기심에..백여미터 뒤진 상태에서 추월에 들어갔죠.
몸도 안푼상태에서 열심히 페달질해서 뒤 꽁무니까지 따라갔는데..
내가 지금 뭐하는 짓인가하는 생각이 들더군요...이런 쓸데없는 선입관에다 경쟁심을 갖을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그래서 인라이너를 바깥쪽에서 추월하며 그 분을 보며 웃으며..
"아저씨..지금 시속 32km에요.."..
인라이너들은 속도계가 없기 때문에 속도를 궁금해 한다는걸 본적이 있어서
한마디 먼저 건냈드렸죠.
그 분도 웃으면서 인사 받으시고..
나중에는 내가 앞에서 바람 막이로 리드하면서 달리게 되었는데..
달리면서도 참 정겹더군요..

장마 끝에 오랜만에 달린 라이딩이 유난히 유쾌하게 느껴진 하루였습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39 Bikeholic 2019.10.27 2879
188079 ▶◀ [ 謹弔 ] 깜장고무신님이 세상을 떠났습니다.319 뽀스 2008.07.09 9215
188078 바이크 투어맵 다운로드.161 amakusa 2006.07.19 8988
188077 촛불이 쉬쉬하니, 다시 노무현전대통령님이 한말씀하셨습니다.159 dunkhan 2008.06.18 7321
188076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144 공체선 2007.04.02 8003
188075 글 좀 올려 주세요138 STOM(스탐) 2007.04.26 1943
188074 강간범 잡아 넣고 왔습니다......129 다리 굵은 2006.04.05 19786
188073 ======더블 에스트롱~댓글 레이스 突入.~======120 더블 에스 2007.09.17 8460
188072 쫄바지는 몸매가 되는분들만 입으면 안되나요?115 madmagazine 2007.09.28 8578
188071 <b>"기적"을 믿으며 드리는....호소문</b>114 뽀스 2008.06.16 20528
188070 "칠십오님" 사망사고 경위 입니다.[펀글]114 독수리 2007.04.02 19299
188069 꼬리글 100개에 무모하게 도전해 봅니다...109 인자요산 2008.01.04 2086
188068 깜장 고무신님 현재 의식불명 상태입니다.104 Bikeholic 2008.06.06 7497
188067 ▶▶화끈한 만남을 원하세요? 어서오세요~◀◀103 부루수리 2007.06.21 2748
188066 이형기님을 보내며...97 pigmtb 2006.06.07 1888
188065 인라인에 대한 오해와 편견 심하네요.97 raxel 2006.03.09 4107
188064 엘스워스 모멘트 프레임 먹다... 96 뻘건달 2007.02.20 19644
188063 산악자전거대회 참가자 경기중 숨져!!95 hksuk 2006.09.30 6647
188062 [동영상] 28일 여성시위자 단체로 짓밟고 곤봉으로 때리는 전경92 그리운벗 2008.06.29 2665
188061 아래 동네수첩이 헛소리인 이유92 natureis 2006.01.03 2704
188060 오늘, 산악자전거대회 도중, 사망 사고라는데....91 잔차나라 2008.09.28 8259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