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브레이크란 놈이 뭐가 불만인지 가끔 소리를 꽥꽥 지르길래
오늘 녀석 비위 좀 맞출 겸, 살살 달래가며 뜯어서 샌드 페이퍼에
광택이 나도록 눌러붙은 딱지도 갈아주고 장착, 그러고보니,
림이란 놈도 좀 휘어 있더군요.
마침, 마눌님이 외출한 터라 거실에다 훌러덩 뒤집어놓고 작업을 시작,
평소에는 베란다에서 주섬주섬 작업을 했는데 오늘은 도무지 더워서
안되겠더라구요.
할 수 없이 스포크렌치 꺼내들고서는, 한 동안 후레쉬까지 비춰어가며
가재미 눈으로 씨름, 샵에서만큼은 안되더라도 만족할 만큼은 잡아주고는
시승, 흠... 역시 소음이라고는 전혀 없이 칼같이 잡히더군요.
역시 난...어쩌구 저쩌구 대단한 어쩌구 저쩌구......!
내친 김에 동네 한 바퀴 돌면서 여러가지 모드로 브레이크를 테스트.
역시 '토인'을 주기를 잘 했다는 생각. 나무랄 데 없는 완벽한
림브레이크였습니다.
요즘 장거리 라이딩을 자주 하느라 고생이 많은 녀석을 새삼 생각하니,
내 한 손은 어느 새 안장이며,프레임을 쓰다듬어주고 있더군요.
기특한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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