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모두들 휴가라고 하면 강원도만 생각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남도 쪽으로 내려가면 볼 것도 많고 먹을 것도 많고 인심도 아직 남아 있고 붐비지 않아서 또 더 좋은데 말이죠. 고속버스에 자전거 싣고 가서 천천히 돌아다녀 보면 좋지 않을까요? 땅끝마을에서 시작해서 천천히 구경하면서 올라오기. 전 혼자 몸이라면 그렇게 했을 텐데 딸린 식솔들이 생기면서 이제 그 여행도 못 하네요.
> 자전거를 탄다.
> 무조건 떠난다.
> 강촌도 좋고, 지리산도 좋고(좀 빡세겠다). 바닷가도 좋겠다.
> 그냥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휴가.
> 더운여름에 미친거 아니냐고 하겠지만, 그래도 자전거로 꽤 많은 교통비 또는 기름값을 절약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
> 올 여름은 그냥 자전거로 가까운 교외정도나 갔다와야겠네요. 휴가경비도 만만치 않고, 제 동생이 동해안을 다녀왓는데 글쎄 하루밤 민박이 14만원이라는군요. 그 소리 듣고 욕나올라고 해서 그냥 과감히 포기했습니다.
> 노는것도 중요하지만, 뭔가 의미가 깊은 휴가. 저는 자전거를 타면서 앞으로 살아갈 날들과 살아온 날들을 적당히 낮은 페달질과 함께 한번 생각해 보면서 보내려고 합니다.
> 그나마, 좋아하는 자전거 타기와 휴가를 보낼 수 있다는 것에 대해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자전거를 탈 수 있는 건강한 육신이 있으니 말입니다.
> 여러분 즐휴하세요. 안전라이딩 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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