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는 기사 같아서 네이버뉴스에서 따왔습니다.
'부시, 암스트롱 되려다 봉변.' 미국 조지 부시 대통령이 이번 투르 드 프랑스에서 6번째 우승한 자전거 달인 랜스 암스트롱을 닮으려다 봉변을 당했다.
민주당 전당대회가 보스턴에서 치러지던 26일 부시는 텍사스 크로퍼드 목장에서 산악자전거를 타고 전속력으로 달리다가 공중제비를 넘고 자전거를 안은 채 땅에 떨어졌다. 부시는 잠시 꼼짝도 않고 누워 있었고 이날 함께 자전거를 타던 AP 기자 등이 부시의 자전거를 들어내고 의료진이 몰려드는 소동이 일어났다.
부시는 무릎이 까지고 온몸이 먼지투성이가 됐지만 곧 일어나 자전거에 다시 올라탔다. 근처에는 나무와 돌맹이가 많았지만 큰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산악자전거 타기'는 부시가 올해 2월부터 건강을 위해 시작한 새로운 취미다. 전부터 고통받아 오던 무릎 통증 치료와 심장강화를 위해 시작했다. 하지만 건강을 위해 시작한 그의 취미로 정작 고통을 당하는 것은 그의 비밀요원들. 자전거 타기가 서툰 비밀요원요원의 경우 찰과상은 기본이고, 쇄골과 갈비뼈가 부러진 요원도 있었다.
부시가 타는 산악자전거인 트랙푸얼989는 우주공학적 설계와 하이테크재료를 사용해 워싱턴 자전거소매상에게 맞춤 제작했으며 가격은 약 3,100달러로 알려져 있다.
한편 부시의 자전거 추락사고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5월22일에도 그는 크로퍼드 목장에서 산악자전거를 타다 넘어져 턱과 윗입술, 양 무릎, 오른손과 코에 찰과상을 입었다. 또 지난해 6월에는 1인용 스쿠터인 세그웨이를 타다가 넘어졌으며 지난 2002년 1월에는 백악관에서 프레첼을 먹다가 목에 걸려 졸도하면서 얼굴에 찰과상을 입기도 했다.
강시내 기자 kang@hot.co.kr
기사제공 : good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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