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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꼭 이런 모험을 해야하나...? 꼭 해보고 싶다...!

하루살이2004.07.28 16:55조회 수 87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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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정말로 1200km+a(300km)를 달릴 수 있을까...?

요즘 밤잠을 설치면서 압박해오는 그 무엇이 내 가슴을 흥분시킨다.
꿈속에서도 넌 할 수 있다고 다짐하면서...
왠지 두려움이 다가오고 마음의 문이 좁아지는 나는 누구인가...!

^^*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하고싶은 일 다하고 살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내가 뭔가를 꿈꾸며 실천할 수 있을 때가 행복하다는 생각으로
혹시라도 저 자신에게 희망이 될까하여 몇 글자 올려 보려니 쑥스럽습니다.

제가 지난 6개월 동안 엉뚱한 외도를 하였습니다.
여름 휴가를 이용하여 우리나라 방방곡곡을 돌아볼 욕심으로...
자전거와 씨름한지 어언 6개월...

드디어 실천에 옮길 수 있을지 여부가 결판나는 위험한 모험의 시점이 되었네요,
자전거 한 대로 일주일이라는 짧은 시간에 1.200km(3천리)+a(300km)를 도전한다는 것이 무모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인생살이 하면서 비록 삶에 시달리며 살아간다 할지라도 내가 태어나서 49년 동안 숨쉬고 살아온 내 나라라도 제대로 한번쯤 돌아봐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이 저의 뇌리를 스쳐갈 때...
내가 진정으로 이런 경험도 할 수 있을까 하고 온통 의문의...&*%$#@%$#??? 였습니다.

그래서 2004년 새해가 밝아오는 새벽에 설악산-대청봉에 올라서 해돋이를 하면서...
올해는 금수강산 우리나라를 한바퀴 돌아봐야겠구나 하고 결심을 하고...
남들은 오토-카~에어버스 등을 이용해서 외국여행을 다니며 첨단의 삶을 누리는데...
저는 이나이에 겨우 자전거나 타고 1910년대처럼 죽을힘을 다해서 이동해야 하는 이런 어리석은 선택을 해야했을까 하고 반문해 보면서 다양한 모험을 하며 살아보고 싶은 충동을 억제하지 못하고 해해년년 재발하는 방랑끼~ 때문에 또다시 말썽을 피우게 되는군요,

이번 여행은 여느 때와 달리 엄청난 내공을 필요로 함으로 해서...
제 나름대로 장거리 투어용 몸 만들기에 들어가서...
과거의 체중(78kg)에서~~ 현재는 체중(68kg)을 감량하는 노력의 결실을 보게 되었습니다.
하루에 50km이상을 자전거로 출-퇴근하면서 근력+지구력을 다져가며...
주말과 주일에는 하루 100km이상의 로-드 라이딩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노력한 결과가 과연 어떻게 나올지는 저 자신도 미지수지만...
일단 과감히 1200km+a(300km)=1500km 극기 여행을 실행하여 보기로 했습니다.

*때: 2004년 07월 30일 23:00시

*투어 기간 및 방법 : 하루에 200~250km 이동계획으로서 약 5박6일(+1일..?) 정도 예상..
비가 오거나 태풍이 와도 천재지변이 없는 한 오로지 잔~차질로 목적을 달성해 보겠다.

*장비 및 필수 용품(최소의 용품과 최저의 비용으로 예산 편성)
- 나의 애마 : 허접한 잔~차
- 자전거 무게: 약12.3kg.
- 여행시 배낭 무게: 약 10kg 미만으로 최소화...
(휴대품: 정비공구, 안경 주야간 겸용, 유니폼2벌, 반바지1장. 수영팬티1장,  등산용 판초우의1장, 방풍 자켓1장, 간단한 구급약품, 급속한 체력저하를 막기 위한 비상식량, 노숙에 대비한 방범장비&,
** 마음으로 지켜야할 준수사항= 안전에 유의한다. 교통 법규를 지킨다.
진짜로 자유로운 시간을 보내며 내가 그동안 살아온 시간과 앞으로 살아갈 시간을 생각해보는 좋은 생각을 담아 봐야겠다.

*이동경로: 서울= 수유리-구리시-양평-홍천-인제-진부령고개-간성-거진-대진-통일전망대 찍고 동해안을 따라 역 주행해서 대진- 거진-속초-양양-주문진-강릉-동해-삼척-울진-영덕-포항-울산-부산-거제-여수-순천-해남 땅끝 마을 찍고 다시-목포-무안-영광- 내 고향 고창 선운사...(상황에 따라 서해안을 이용해서 서울 향해 페달질 가능성 농후함,)

*숙식은: 노숙+사회복지시설+경찰서+교회+성당+사찰+학교 등을 이용할 것이며...
여관이나 콘-도등 안락한 시설은 최악의 경우가 아니면 피해가려고 노력 중...
잔~차맨님들 혹시라도 그럴리는 없겠지만 여행 중에 나 홀로 잔~차 타고 죽기 일보직전의 노숙자를 보시거든 힘내라고 응원해 주세요,
이런 허접한 글 올려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올려보고 불편하시면 지우겠습니다.

잔~차맨님들 여름은 무덥지만...
사랑하는 가족과 멋진 여행을 할 수 있는
생산적인 계절임에는 틀림없으니...
알차고 행복한 여름 여행이 되시길 바랍니다.

> 그동안 저의 여행을 위해서 조언해주시고 협조해주신 고마운 분들...
녹 천~성산 팀(광릉수목원 팀) 여러분, 나의 교관님들 태권v, 강북이, 스캇-최, 그리고 자신들의 경험담을 조언해주신 지방간 님, hp100 님, d.g.r 님. 장거리의 달인 락헤드 선배님, 저의 애마를 날마다 닦고 조이고 기름 발라주며 무사완주를 기원해주는 믿음직한 후원자 업~바이크 쥔장 서비 님 등...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 잔~차 여행 중 소기의 목적달성 못하고 낙오하면 후기는 없겠습니다.

>> 하루를 살아도 맛있게 살자,     ... 방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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