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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신분도 같은 오류를 범하고 계시는 군요.. ^^;

s5454s2004.07.30 22:07조회 수 15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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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과 글의 내용이 화제가 된 적이 있었죠. 이미 오래 전이었던 것 같은데, 내용 설명이 근거가 없는 것이라네요. 우리는 출처를 잘 모르면서 남이 하는 말을 너무 쉽게 믿는 것 같습니다.
>>
>
>... 라면
>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셔서 판단의 근거를 주시는 것이 인지상정이 아닌가합니다.


  
  
  
2002/10/16 (13:24)  
작성자 : 운영자  조회수 : 68  
  
Re : 그림설명드리면...
  
  
그림1

그림2

그림3



이 그림에 대한 설명요청과 문의가 많이 와서 이번기회에 정리해 봅니다.
현재 인터넷상에서 많이 돌아다니고 있는 그림인데(그림2), 일부내용이 와전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푸에르토리코의 독립영웅이 독립운동 중 잡혀 수감되어...딸이 그녀의 젖을
굶고 있는 아버지에게 먹인다...” 는 우리의 감성을 자극하고 감동적인 내용인데...
이 그림은 푸에르토리코의 영웅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이 그림은 고대 로마의 문학이나 예술에서 “자식된 도리”설명하면서 예를 드는 장면입니다.
우리나라로 말하면 심청전의 서양버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시몬(Cimon) – 영어권에서는 Simon이라고 합니다. - 은 곧 처형될 날만을 기다리는 나이든 수감수 입니다. 게다가 처형날까지 아무것도 먹지 못하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그의 딸 페로(Pero)가 몰래 감방에 들어와 아버지에게 그녀의 젖을 먹인다는 자식의 아버지(부모)에 대한 무조건적인 헌신과 사랑을 나타낸 것입니다.  로마의 사학자 발레리우스 막시무스(Valerius Maximus)는 페로의 이러한 헌신은 부모를 공경하는 가장 고결하고도 숭고한 예라고도 했습니다.

이러한 이야기는 당연히 화가들의 좋은 소재가 충분히 되었을 것이고 이를 소재로한  그림들이 16세기에서 18세기에 걸쳐 유럽에 크게 유행하였던 것입니다. 대부분의 제목이 “Roman Charity”이고 부제는 Cimon(Simon) & Pero입니다.

루벤스(Rubens) 또한 이런 소재로 그림을 그렸는데(그림 2), 프랑스 화가인
쟝 밥티스트 글뤼즈(Jean-Baptiste Greuze)는 루벤스의 그림을 이용하여 다른 방식으로  화폭에 담기도 했습니다. (그림1)

아트와이즈서울
It's more than picture


자, 여기 근거를 찾아 왔습니다. 됐죠? 그리고, 님의 말끝에 '인지상정'이라는 단어는 문맥상 어울리지 않습니다. 사전 좀 찾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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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린 것이 아니군요.. (by roh013mtb) 쓰신글은 소비자의 입장에서 쓴글이 아닙니다. (by 지방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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