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네시 십분,  
서울의 새벽은 아직도 전날의 무더위에 피곤한  수면중 이엿습니다.
오늘이 온줄 모르는 집 나온 강아지들만이 새벽 포장마차 주변으로 삼삼오오,그러나 오늘은 어제처럼  힘차게 새벽을 뚫고  있엇습니다.

12명의 선배와 서포트 차량은 천호동을 출발 팔당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과연 나에게도 오늘이 있을까 꿈꾸던 바로 그날의 새벽입니다.
열두대의 잔차에 스물넷 휠소리가 바람을 가르며 북한강을 오르고 있었습니다.

나의 꿈의 라이딩은 비로소 시작 되었습니다.

처음 왈바 선배의 속초 라이딩 후기를 보며
굳게 다짐 했던 그 약속이  이루어지던 그순간
저는 꿈인지 생시인지 모를 기쁨에 소풍을 떠나는 아이처럼 즐거웠고
밤새 한잠도 이루지 못했습니다.

아마도 영원히 잊지 못할 그리고 어디에서도 맛보기 어려운
특별한  행복감이였습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초행길에  기라성 같은 선배들이  좌청룡 ,우백호가 되어
서울의 어둠은 순순히 길을 열어 주었고,
팔당댐을 따라 양수리로 북진하던 여름의 새벽 바람은
얼마나 부두럽고 포근하던지
마치 자전거를 구름에 올려 놓은 듯
강바람을 맞으며 날으듯  달렸습니다.
그게 구름성인가요.

처음 휴식은 ...자료보충 내일 계속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