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는 무조건 내야 하는 게 아니라 얼마 이하의 물건에 대해서는 물리지 않는 거라고 그러던데요.

예를 들어 관광객이 나가서 쵸콜렛 몇 개 사 온 것에도 관세를 물려버리면 사리에도 맞지 않을 뿐더러

세관 직원들도 애로사항이 꽃피겠죠. 그래서 일정액 이하의 물건에 대해서는

관세를 물리지 않는다고 들었습니다.


문제는 세관 직원이 자전거가 그렇게 비싼 물건인지 몰랐다는 거고, 그래서 그냥

보통 자전거겠거니 해서 재량껏 무사통과를 시킨 거겠죠. 아마 그 분이 그 자전거의

가격을 아는 분이었다면 100% 과세되었을 겁니다. ^_^ 세관 직원들이라고 모든 물건의

가격을 아는 건 아니고 모르는 것은 그냥 자신의 상식선에서 가격을 추산하여

통과시켜주곤 하는 거지요.


제 선배도 미국 여행 갔다오면서 아주 비싼 빈티지 기타를 사왔는데, 세관에서

뭐나고 물어보길래 기타인데, 아는 사람이 쓰던 거 준 거라고 말하니 기타의 상태를

한 번 보고서는 (빈티지 기타라는 게 소리가 날까 싶을 정도로 낡은 게 많습니다.

그래서 비싼 거지만) 무사통과시켜 주더라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