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한없이 분노중...]식당 주인이 자전거를 내 던져버리다.

jhoh732004.08.07 21:16조회 수 1684댓글 0

    • 글자 크기


안녕하세요.

수원에 살다가 용인 구성으로 이사와 살고 있는 오준환이라고 합니다.

오늘,
너무나 덥고 라이딩 후에 목이 말라서
집 앞에 한 식당에 막국수를 먹으러 갔습니다.

마침 점심때라 사람도 많고 해서,
자전거를 가지고 들어가면 안되겠지? 하는 미안한 마음과
꼭 막국수를 먹고 싶다는 생각에
아르바이트 생에게,

"저...여기 자전거 놓고 들어가서 막국수 먹어도 되나요?"
라고 물어봤습니다.
그러자,
'네. 구석에 놓으세요."라고 이야기를 하더군요.

그런데 갑자기,
40대 중반으로 보이는 사장(나중에 물어보니까, 사장이랍니다.)이라는 작자가

"누가 여기에다가 자전거를 놓으래요?" 라면서 저에게 화를 내는 겁니다.

그래서,
아.....바쁘니까 그렇구나.라고 생각하고선,
"저 아르바이트 생이 놓으라고 했는데요...." 라고 말꼬리를 늘였습니다.

그러자 바로,

"누가 여기다가 자전거를 놓아도 된데? 니가 그랬어?"라면서
제 앞에서 아르바이트 생을 막 다그치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어이가 없어서,
"자전거 못 놓으면 안 먹고 가면 그만인데, 왜? 아르바이트 생에게 제 앞에서 화를 냅니까?" 라고 따지자

동문서답을 하면서 삿대질을 하면서 화를 내더군요.

"자전거를 놓으면 여기 사람이 다니겠어요?"라고,

그래서,
제가 왜 말을 돌리시냐고
지금 문제는 그게 아니라,
그렇게 손님을 앞에 두고 면박을 두는 사람이 어디있냐고? 라는 말이 끝나자 마자,

저한테 무슨 믿는 구석이 있냐면서,
경찰서에 전화를 걸려고 하더군요.

영업방해를 한다고....

그러다가 도로 전화기를 접더니만(자기가 생각해도 웃겼나 봅니다. 말 몇마디에 영업방해라......)
제 자전거(Specialized M5) 싯 포스트를 잡더니만,
여기서 당장 나가라면서 막무가내로 끌고 나가는 겁니다.

바로 저지하려다가,
뒤쪽에서 잡았던지라 곧 놓쳤는데….

밖에 들고나가서,
말 그대로 제 자전거를 확 던지는 겁니다.

술,담배 끊어가며
몇년을 돈을 모아 구입한 내 애마는 땅바닥에 너부러져 있고.......

눈이 확 돌아가더군요.

손으로 그를 밀치면서 왜? 자전거를 던지냐고 화를 냈더니,
몸을 내밀면서 그래? 쳐봐....라면서 시비를 또 겁니다.

아.......고민........

결국 아르바이트 생이 와서 만류를 했는데,

나이가 몇살이나 먹었냐고 하더군요(제가 좀 어려보입니다.)

32살이라고 말을 하니까,
요즘 젊은 것(!!)들이 그렇게 별거 아닌거 같고 시비 걸고 그러니까,
나라가 이모양이라면서....

마음대로 해 보라고 하더군요.

저는 끝까지,
이성적으로 손님을 앞에 두고 그렇게 행동한건 잘못한 거라면서,
한 사람의 손님 뒤에는 100명의 손님이 있다고,
분명 이를 후회 하게 될 거라고 했더니,
공갈 협박을 하던 말던 마음대로 하라면서,
문을 확 닫고 그냥 가더군요.........

아….부들부들…..

분을 삭히고 적으려고 저녁까지 기다렸는데,
아직도 화가 치밉니다.

물론,
자전거를 가져간 제가 문제라고 생각되지만,
손님을 앞에 두고 종업원을 다그치며 손님의 자전거를 밖으로 던져버린 가게 주인이,
이성적으로도 이해가 안되고,
감성적으로도 이해가 안됩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오준환드림.
- 근처에서 가게를 하는 와이프도 이를 듣고 차근 차근 따지려고 갔는데,
  바쁜데 왜 자꾸 와서 난리냐며 화를 내더랍니다.
  와이프 역시 무슨 그런 놈이 있냐면서 분노 모드중입니다.
  뱀을 풀까........


    • 글자 크기
[한화 김승연회장 보복폭행편] B형님의 사시미 토크쇼 (by harrangy) [한별 구태타 작전] 감사합니다 (by ........)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39 Bikeholic 2019.10.27 2875
70739 [허접개조]시그마구형라이트 개조해 봤습니다2 devilkjo 2007.02.22 1208
70738 [허접] 뽕페달 사용 첫 날 세 번이나 넘어졌습니다.@@ 아파요..~ 아이~ 저아~ 2003.10.18 439
70737 [허브]소잃고 외양간 고치기..ㅜ.ㅡ covan 2005.10.22 833
70736 [행사안내] 2009년 지양산 나무심기!!!(가칭)8 웃는돌 2009.03.11 617
70735 [핸들바]Amoema 핸들바를 받아보고, kims 2003.07.11 475
70734 [해외스포츠]암스트롱 또 우승…오스트리아 도로경기 1위 이세영 2003.07.30 334
70733 [해와소년] 다행이네요...^^ seanboy 2003.03.31 210
70732 [해와소년] 1200투어에 대한 제 생각 seanboy 2003.06.02 314
70731 [합격 기원] 수능 시험 치시는 분들 좋은 성적 거두세요. 아이 스 2003.11.01 161
70730 [한화 김승연회장 보복폭행편] B형님의 사시미 토크쇼 harrangy 2007.07.11 778
[한없이 분노중...]식당 주인이 자전거를 내 던져버리다. jhoh73 2004.08.07 1684
70728 [한별 구태타 작전] 감사합니다 ........ 2001.06.14 184
70727 [한량특집]라이딩으로 보는 라이더들의 성격... ........ 2000.11.21 190
70726 [한대앞] 지하철에 자전거 이용자입니다... 또 도난...ㅋㅋ4 thesun 2006.02.15 782
70725 [한글메뉴얼 의무화 관련] 회원분들의 소견과 사례를 부탁드립니다.8 valtop 2006.01.19 579
70724 [한 잔차인의 제안] 6월18일, 수도권 자전거의 총동원을 호소한다. tryme 2005.05.30 992
70723 [하이킹/질문] 도쿄<->후지산4 ogkyu 2008.04.30 627
70722 [하소연] 정말 어이 없는 자전거타고오는연인들(자타연) 카페지기.... snutno1 2004.11.21 1103
70721 [필독]홀릭님... 민간요법입니다. ........ 2000.12.05 162
70720 [필독]투어 이야기랑, 함께 레이쑤 봐주세용.. ........ 2001.03.26 265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