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굴렀습니다.

yoonsil2004.08.11 22:10조회 수 502댓글 0

    • 글자 크기


휴가 첫날이라 동네 뒷산에 갔다가
산 길 빠르게 내려오기 하던 중에
사람이 보이길래 속도를 줄이려다
앞브레이크를 꽉 잡았는 지 아니면 엉덩이를
안 뺐는 지 뒷바퀴가 들리면서 나는 땅에 미끄럼하고
그 와중에 자전거는 제 몸 위로 몇미터 날라 갔습니다.

앞에 사람이 있어서 그랬는 지 쿵하는 순간에
거칠게 넘어지는 모습을 의식했습니다.
여자분들이 놀랐겠지 어쩌면 멋있게 생각할지도 몰라하는
엉뚱한 생각하고 있는 내 자신이 스스로 어처구니도 없고
화도 나고 그 와중에도 또 멋지게 보일려고 벌떡 일어나서
화풀이라도 하듯 길 가로 자전거 집어 던지고 그랬습니다.

그러고 나서 아프기도 해서 앉아서 담배 태우며 생각을
해봤는데 조심성 없는 내 자신이 한심하기도 하고 그런 중에도
남의눈 폼잡는 것 그런 거나 신경쓰는 어린 모습이 사고를
불러 온 건 아닌가 하는 깊은 후회의 마음이 들더군요.  

휴가 첫날인데 어깨랑 엉덩이 벌겋게 갈려서 자전거 여행이나
해보려던 계획도 날아가고, 속도계는 어디로 날아 갔는 지 찾지도
못하겠고, 뒷바퀴는 휘어서 삐뚤삐뚤 돌아가고, 몸은 화끈 거리고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한편으론 그나마 이렇게 타이핑 하고 있을정도는
되니까 다행이다 싶기도 하고 진짜 심란하네요.

앞으론 산에 가는 걸 그만 두어야 하는 건지 어쩐 건지.
아직 입문이라 맨날 혼자만 산에 다녀서 그런지 동네 실력뿐이
안 되는데 어줍잖게 설쳤구나란 생각에 다시는 산에 못 갈 거 같네요.

ㅠㅠ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40 Bikeholic 2019.10.27 3108
188103 raydream 2004.06.07 389
188102 treky 2004.06.07 362
188101 ........ 2000.11.09 175
188100 ........ 2001.05.02 188
188099 ........ 2001.05.03 216
188098 silra0820 2005.08.18 1474
188097 ........ 2000.01.19 210
188096 ........ 2001.05.15 264
188095 ........ 2000.08.29 271
188094 treky 2004.06.08 264
188093 ........ 2001.04.30 236
188092 ........ 2001.05.01 232
188091 12 silra0820 2006.02.20 1565
188090 ........ 2001.05.01 193
188089 ........ 2001.03.13 226
188088 물리 님.. 이 시간까지 안 주무시고 .. 물리 쪼 2003.08.09 215
188087 물리 님.. 이 시간까지 안 주무시고 .. 아이 스 2003.08.09 245
188086 글쎄요........ 다리 굵은 2004.03.12 540
188085 분..........홍..........신 다리 굵은 2005.07.04 712
188084 mtb, 당신의 실력을 공인 받으세요.4 che777marin 2006.05.31 1505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