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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차로 출근 3개월... 재미난 세상이네요 ^^

낭만건달2004.08.13 14:30조회 수 78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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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보다 늦은 3년만의 잔차로의 복귀...

초심의 마음으로 입문용 잔차를 구입해서 좌충우돌하면서 잔차질을 한것이

벌써 3달이 훌쩍 넘어버렸네요.

첨엔 무뎌진 엔진 정비한답시고 지구력향상 차원에서 열심히 도로 라이딩만

했었답니다. 그러다가 다시 한강으로 진출하고...한강에서 서울 안에 있는

공원이나 산들로 심한 날은 120Km의 거리를 라이딩 하기도 하고...

휴가때는 경춘가도 타고 춘천도 다녀왔네요   ^^;

자전거를 탄 이래로 잔차 정비와 업글을 위해 쉰 3일간을 제외하고는 거의

매일 평균 35Km를 달렸네요.

출퇴근하면서 21Km 그리고 운동삼아 14Km...

아침에 집을 나서면 봉천동 관악 드림타운의 업힐 코스를 밟고 올라서서

상도동 방향의 다운힐 코스를 넘고...다시 상도터널 윗길의 업힐 코스를 거쳐

노량진 공원이라고 불리는(?) 그 동네에서 젤 높은 고지를 업힐하고는

한강대교 밑의 자전거 길로 다운힐 합니다.

그리고는 시원한 한강의 바람을 느끼면서 여의도 사무실로 출근합니다.

참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많은 일들과 많은 만남들이 있었네요.

산을 다니면서 마음의 절제를 배우고 길을 나서면서 예를 께우치게 되었네요.

좋은 사람들만 있는게 세상은 아니지만... 잔차를 타면서 참 세상이 재미

있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자영업을 하시는 분, 은퇴하신 노신사분, 정겨운 노부부 한쌍과 고시를

준비한다는 학생, 변호사 아저씨 그리고 가락동 시장에서 일한다는 젊은

친구들... 모두 직업에 귀천없이 저마다의 즐거움을 위해 열심히 잔차를

타시는 모습을 함께 느끼며 달리자니 기분이 좋더군요.

잠쉬 쉬어가는 길에서 내려 담소를 나누며 건네는 한병의 이온음료가

서로에게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네요.

혹시 한강대교에서 서강대교 구간 지나시는 분들중

잔찬가 주행중 고장나신경우 저를 보신다면 SOS 해주세요.

항상 공구를 다 챙겨서 다니기 때문에 여벌의 튜브도 제공해 드릴 수

있을겁니다.

제 차는 현재 블랙캣 2004년 모델(프레임만   ㅡㅡ;)의 블랫&실버입니다.

즐거운 출퇴근을 함께 하시는 모든 분들...

이름도 모르는 분들이지만 함께 하는 라이딩 길에 즐거움을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산에서 뵙는 분들도역시 감사드립니다.

그럼 즐거운 잔차 라이딩이 되시길 바라면 365일 안전 라이딩~!!!

안장에 앉아 바라보는 2m 높이의 세상은 걸어가면서 바라보는 세상과는

또다른 풍경이 있음을 함게 느껴보길 바랍니다.

그럼 이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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