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아들과 자전거 이야기 (19세 이상)

jiwho2004.08.14 00:14조회 수 590댓글 0

    • 글자 크기


저는 혀 짮은 소리를 내는 4살된(만 3세) 아들 녀석을 철티비 앞에  태우고는 가끔 동네 유람을 합니다…앞에 유아용 의자를 달았거든요…근데 발음은 후지지만(?) 아들 녀석의 말이 늘어가다 보니 이런 일이 생기더군요..

어느 날  아내와 제가 녀석과 1살난 딸을 안고 외출을 하느라 막 아파트 현관문을 나섰을 때 였습니다…먼저 나가 있던 아들녀석 마침 아파트 계단 난간에 메여 있는 그 철티비의 유아용 좌석을 가리키며 큰소리로 하는말…

아들 : “아빠… 저거 지원이 자지쥐~~~~~~……”

나 : “엉?(이거 뭔 소리냐..)….어어어 ….맞아…저거 지원이 자리야..”

마누라 : “꺄르르르르르르”

아들 : (득의양양한 모습으로 ) “마자 ..히히…”

아들녀석 이번엔 손으로 제가 타는 안장을 가리키며

아들 :  “ 아빠..저건 아빠 자지쥐~~~~~~….”

나 : “허걱 **;;…..어어어…마자…저건 아빠 자리야…”

마누라 : “하하하하하하하”

아들 : “마자…히히”

그러자 이번엔 마치 꺼진불도 다시 보잔 심산이었는지 저를 보며 이러더군요..

아들 : “아빠….엄마는 자지  없뛰~~~~~~~~~”

나 : “하하하하하하…맞아…. 엄마 자리 없어”

마누라 : “푸후하하하핫핫핫 …..(발라당)”

그리고 최종사살 멘트를  조용히 날리더군요..마치 화약연기를 불어 내듯이...

아들 : “마자…히히….그리구…채원(여동생)이도 자지 없떠~”

어쩜 그리 말이 되던지…
우린 겉으로 연신 우리 아들 똑똑하네 라고 치켜 세우고
속으론 맘껏  웃었답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39 Bikeholic 2019.10.27 2899
65940 글 없어요 십자수님...내용無 ........ 2002.04.30 180
65939 늘.. ........ 2002.04.29 180
65938 김현님~ 고쳤습니당 ........ 2002.04.25 180
65937 용평대회 결과 어디서 알수 있나여? ........ 2002.04.25 180
65936 네.....................(쪼끔) ........ 2002.04.20 180
65935 Re: 포르테님..어딜 그렇게... ........ 2002.04.20 180
65934 올해 하셔야 할 일 두가지..!! ........ 2002.04.20 180
65933 육교는... ........ 2002.04.18 180
65932 바이킹님 적당한 타야 가져다 놨슈.. ........ 2002.04.17 180
65931 우현님 오널 부탁좀 한개 드릴께요... ........ 2002.04.17 180
65930 어라! ........ 2002.04.16 180
65929 당캐... ........ 2002.04.16 180
65928 환자는 조용히 있읍시다... ........ 2002.04.16 180
65927 천사아빠님 죄송합니다 ........ 2002.04.16 180
65926 김현님! ........ 2002.04.13 180
65925 Re: 전기자전거. ........ 2002.04.12 180
65924 정말 정말... ........ 2002.04.11 180
65923 매드바이크 위치는? ........ 2002.04.09 180
65922 십자수님과 해와 소년님... ........ 2002.04.09 180
65921 Re: 무심 말씀을... ........ 2002.04.09 180
첨부 (0)
위로